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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대상포진 원인 면역력 저하

대상포진은 흔히 나이가 들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나타나는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상 포진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 중 하나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니면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건강한 생활 습관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겠지만, 이것 자체가 대상포진에 대한 면역을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대상포진은 수두의 원인이 되는 동일한 바이러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 바이러스는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키고 완치 후에도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절을 따라 재활성화되어 나타난다. 따라서 어렸을 때 수두를 앓은 적이 있다면, 언제든지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다.  
 


또 다른 많은 오해 중 하나는 대상포진이 고령자에게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노인질환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다수의 대상포진 환자들은 고령이며,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병 위험이 커지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로 젊은 층의 발병도 늘고 있으며, 드물긴 하지만 어린이에게서도 나타나는 등 어느 연령대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면역력이 저하되었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경우, 암 환자 등에게도 자주 발생한다.  
 
초기 증상은 발진이 생길 부위에 통증, 가려움증 또는 따끔거림 등이 나타나다 얼굴이나 몸의 한쪽에 물집과 발진이 일렬로 형성되는 특징을 보인다. 간혹 발진이 얼굴 측면에 발생해 시력에 영향을 미치거나 시력 상실을 유발할 수도 있으며, 드물지만 면역력이 많이 약화한 경우 발진이 신체에 더 널리 퍼져 수두 발진과 유사하게 보일 수도 있다. 물집은 보통 7~10일이 지나면 딱지가 앉고 2~4주 이내 사라지게 진다.  
 
간혹 대상포진을 가벼운 발진으로 여기는 경우도 있지만, 방치할 경우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CDC에 따르면 대상포진을 경험한 약 10-18%가 PHN, 대상포진후신경통을 앓는다. PHN은 피부병변이 호전된 후에도 발진이 있었던 부위의 통증이 수개월 혹은 수년간 계속되는 합병증이다. 고령자일수록 PHN을 앓을 가능성이 높으며, 40대 이하의 젊은 층에서는 드물게 나타난다. 그뿐만 아니라, 시력상실을 포함해 눈과 관련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매우 드물게는 폐렴, 청력 문제, 뇌염을 일으키거나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대상포진에 대한 가장 많은 우려 중 하나는 전염 여부이다. 결론적으로,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수두 백신을 접종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 대상포진 환자의 물집에서 나오는 진물에 접촉하면 전염이 될 수 있다. 이들이 전염되면 대상포진이 아니라 수두를 유발하며 이후 대상포진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은 일생에 한 번 대상포진을 앓지만, 드물게 한 번 이상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50세 이상 누구나, 19세 이상으로, 고위험군에 속하는 경우 백신 접종을 권고하며, 적당한 휴식, 건강한 식단 섭취,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또한 과도한 음주는 피하고 비타민 D 수치는 60~100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 도움된다. 

토마스 호로위츠 박사 / 할리우드 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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