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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공연 맞아? 레이디 가가 머리스타일에 R&B 부른 그녀

북한은 정부 수립 74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평양의 만수대 언덕에서 대규모 경축공연을 했다. 2시간 15분여 진행한 공연은 지금까지 북한에서 보기 어려웠던 장면이 여럿 나왔다. 우선 국회의사당격인 만수대의사당 건물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대규모 배경 화면에, 지난 7월 27일에 이은 야외공연이었다. 최근 평양음대를 졸업하고 공연단에 합류한 김유경은 1948년 만들어진 ‘인민공화국 선포의 노래’를 R&B 스타일로 바꿔 부르기도 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무대에 등장한 가수들의 외모다. 지난 7월부터 선보인 정홍란은 이날도 일명 레고머리로 불리는 바가지(풀뱅) 머리를 하고 나타났다. 파격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이탈리아계 미국 가수 레이디 가가가 유행시켰던 머리모양이다. 바지 정장 차림의 그는 역시 바지 정장 차림의 백댄서와 무대를 함께 하기도 했다.
북한이 정부수립 74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평양 만수대 언덕의 야외 특설무대에서 대규모 공연을 했다. 이날 정홍란(큰사진, 왼쪽 작은 사진)은 미국 가수 레이디 가가의 레고머리 모양으로 무대에 섰다. 그는 또 북한 가수들이 좀처럼 입지 않았던 바지정장 차림으로 공연했다. [뉴스1]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집권 직후 가수와 악단 모두 여성들로만 구성한 모란봉 악단을 창단해 미키마우스와 팝송을 연주토록 했다. 이들은 미니스커트와 어깨를 드러낸 드레스를 입어 파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때 방한 공연을 위해 구성된 삼지연 관현악단 가수들이 숏 팬츠를 입기도 했지만 이후 북한 가수들의 패션은 복고풍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올해 들어 다시 파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북한이 정부수립 74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평양 만수대 언덕의 야외 특설무대에서 대규모 공연을 했다. 이날 정홍란(큰사진, 왼쪽 작은 사진)은 미국 가수 레이디 가가의 레고머리 모양으로 무대에 섰다. 그는 또 북한 가수들이 좀처럼 입지 않았던 바지정장 차림으로 공연했다. [뉴스1]
익명을 원한 고위 탈북자는 “북한에서 여성들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한복이나 치마 정장을 입도록 강요한다”며 “이번 공연은 한국이나 외국 문화를 접한 젊은이들을 의식한 변화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2019년을 기해 한국과 서방 문화 접근을 법적으로 막고 있는데 북한 연예인들의 화려함을 통해 북한 젊은이들의 문화적 굶주림을 해소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정용수(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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