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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액션] 뉴욕한인문화패 ‘비나리’

민권센터가 뉴욕한인문화패 ‘비나리’를 되살린다. 권익, 봉사단체에 웬 ‘문화패’라고 묻겠지만 ‘비나리’는 민권센터가 1984년 설립되고 1년 만인 37년 전 창립된 오랜 역사의 뉴욕의 한인 문화 단체다.
 
‘비나리’는 1985년 민권센터가 문화활동을 기획하면서 마당극 ‘청산을 소리쳐 부르거든’을 공연하며 만들어졌다. 그 뒤 해마다 플러싱과 맨해튼에서 ‘지신밟기’ 행사를 펼치는 등 우리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또 민권센터가 펼치는 이민자 권익 집회와 시위, 행진 등에 참가해 신명 나는 풍물놀이로 참가자들의 힘을 북돋워 왔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 등을 거치면서 활동이 줄어 새롭게 힘을 키워야 했다. 그리고 기회를 잡았다.
 
민권센터는 국악인 박봉구 씨와 힘을 합해 뉴욕주 문화 비영리 재단 ‘크리에이티브 리빌드 뉴욕 아티스트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비나리’ 재건 작업에 나선다. CRNY가 앞으로 2년간 23만6000달러를 지원한다. CRNY는 예술인 지원 예산 499만 달러, 단체 지원 예산 117만 달러를 뉴욕주 300여 예술인과 98개 단체에 제공하며 이 가운데 한인 예술인과 단체로 박 씨와 민권센터가 선정됐다. CRNY 사라 칼데론 사무국장은 “뉴욕을 진정으로 재건하려면 경제뿐만 아니라 예술인들의 기여를 도모해야 한다”며 “CRNY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 예술가들과 단체들을 함께 후원한다”고 밝혔다. CRNY는 2700여 신청 단체 가운데 167개를 골라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98개 단체를 뽑았다. 민권센터와 박씨가 치열한 경쟁을 뚫은 것이다.
 
민권센터와 박 씨는 한인사회 청소년과 장년 등을 위한 풍물 교실을 열고, ‘증오범죄 방지구역(Hate Free Zone)’ 등 반아시안 증오범죄 대처 활동에 여러 민족 커뮤니티가 참여할 수 있도록 다문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박씨는 한국에서 대학 시절부터 전국 방방곡곡의 풍물놀이 대가들에게 악기를 배웠다. 미국에 온 뒤로는 뉴욕 지하철 공연가들의 연합체인 ‘뮤직언더 뉴욕(MUNY)’에 소속된 최초의 한인으로 거리 공연에 나섰으며 다양한 공연을 기획해 무대에 올렸다. 그리고 뉴욕 일대 여러 대학 풍물패의 선생으로도 활약했다. 지금도 맨해튼 음악학교 등에서 국악을 가르치고 있다.
 
이제 민권센터의 한인문화패 ‘비나리’가 새롭게 도약해 한인과 아시안, 이민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대를 할 수 있게 됐다. 첫 문화활동은 10월부터 무료 기초반 풍물 강습으로 시작한다. 풍물 강습은 10월 12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에 시작하는 고등학생 이상 청년반과 10월 13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30분에 시작하는 중장년반으로 나뉘어 개최되며 총 9회 진행된다(문의와 등록 718-460-5600 내선 304, jubum.cha@minkwon.org).
 
민권센터 존 박 사무총장은 “우리는 수년간 팬데믹 확산 시기를 거치며 커뮤니티가 위축되고 활력을 잃었다”며 “민권센터의 문화 프로그램이 커뮤니티의 회복과 다민족 문화 교류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씨는 “풍물은 단순한 음악 양식을 넘어 삶의 기운을 불어넣고 커뮤니티의 화합을 끌어내는 훌륭한 정신을 담고 있다”며 “한민족의 신명 나는 풍물로 진행하는 강습에 동포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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