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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장 "우크라 상황 급선무는 휴전…수수방관 못해"

EU 외교안보 대표와 회동…"유럽, 자주성 갖고 디커플링 저항해야"

中외교부장 "우크라 상황 급선무는 휴전…수수방관 못해"
EU 외교안보 대표와 회동…"유럽, 자주성 갖고 디커플링 저항해야"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현재 급선무는 휴전"이라며 "중국은 수수방관하거나 불에 기름을 붓지 않고, 자신의 방식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지난 21일(현지시간)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가진 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왕 부장은 "우크라이나 상황이 확대·장기화 추세를 보이고 있고, 부정적 파급효과가 갈수록 심해지는 것은 중국이 보고 싶어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EU와 유럽의 대국들이 평화를 위해 계속 중재하면서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왕 부장은 EU가 전략적 자주성을 견지하며 중국-유럽 관계의 장기적 안정을 추동할 것으로 믿는다며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과 망 단절에 저항하고 다자주의를 견지하면서 진영 대치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의 안보 관련 중국 포위 전략과 경제 일부 영역에서의 중국 배제 시도에 유럽이 동참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왕 부장은 "양측은 최대한 빨리 고위급 전략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며 "중국과 유럽은 거시경제, 재정, 공급망, 에너지, 기후변화 등 분야에서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 세계적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렐 대표는 "유럽의 안정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유럽 측은 중국 측과 전략적 소통을 계속 유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고위급 대화 메커니즘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보렐 대표는 또 "EU는 핵 확산 가능성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중국이 중요한 영향력을 발휘해 해결의 실마리를 함께 찾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가 이름은 중국 측 발표에 나오지 않았지만 북한과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조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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