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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일부 태평양도서국 中야망 우려"…中견제하며 협력강화 고삐

PBP 장관회의 첫 개최…기후 변화 등 6개 분야 협력 강화 추진 바이든, 내주 정상회의도 첫 개최…한국도 장관회의에 참석

美 "일부 태평양도서국 中야망 우려"…中견제하며 협력강화 고삐
PBP 장관회의 첫 개최…기후 변화 등 6개 분야 협력 강화 추진
바이든, 내주 정상회의도 첫 개최…한국도 장관회의에 참석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이 중국의 집중 공략을 받고 있는 태평양 도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파트너스 인 더 블루 퍼시픽'(PBP) 장관회의를 처음으로 주최하고 태평양 도서국들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PBP는 미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 5개국이 태평양 도서국과 경제·외교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만든 협력체다.
블링컨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태평양 도서국 포럼에서 6월 채택된 '2050 전략'을 거론하면서 "기후변화부터 공중보건까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도전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야심찬 계획"이라고 평가한 뒤 "우리는 모두 같은 비전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이어 2050년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해 ▲ 태평양 도서국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 ▲ 핵심 정보·통신 기술 인프라 강화 ▲ 태평양 도서국의 천연자원 보호 지원 ▲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경제 구축 협력 ▲ 태평양 도서국 포럼 등 지역 기구 지원 등을 추구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이 가운데 천연자원 보호와 관련, "보고되지 않고 규제받지 않은 불법 어업 대응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의 불법 조업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PBP는장관 회의 뒤 공동성명을 내고 블링컨 장관이 모두발언에서 밝힌 6개 분야에 대한 협력 내용을 구체화하는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커트 캠벨 백악관 인도태평양조정관은 회의 뒤 진행한 화상 브리핑에서 "파트너 및 유사한 생각을 하는 국가들과 함께 태평양 도서국 사람들과 솔직하게 만나 그들의 삶에 활력을 주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솔로몬제도 등 태평양 도서국과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에 대한 대응을 묻는 말에는 "일반적으로 보면 어떤 영역에서도 어느 수위까지는 전략적인 경쟁이 있으며 태평양 도서국도 예외는 아니다"라면서 "몇몇 사례에서 보듯이 중국은 태평양에 야망이 있으며 이는 일부 태평양 도서국 지도자들을 우려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의체에서 밝힌 협력 과제에 대해 "태평양 도서국에 중요한 이슈들을 지지하기 위해 긍정적으로 접근하는 의제"라면서 "태평양 도서국과 만날 때 듣는 말 중 하나는 국가 안보가 환경과 관련돼 있으며 기후변화가 실존적인 문제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태평양 지역에서의 해저 케이블 설치에 대한 질문에 "해양 영역 인식(MDA) 문제와 연결성 증대 등의 이슈가 관련돼 있는데 이는 케이블 설치로만 달성할 수 있다"면서 "이는 재정과 능력이 요구되는데 이는 한 국가가 아니라 여러 국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캠벨 조정관의 이런 발언은 중국의 태평양 도서국 공략에 대해 사안별로 맞대응하기보다는 태평양 도서국이 필요로 하는 전반적 협력 사업에 대해 지원, 폭넓게 유대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첫 PBP 장관 회의에 이어 28~29일 워싱턴 DC에서 태평양도서국과 처음으로 정상회의도 개최한다.
나아가 미국은 태평양 도서국과의 협력에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의 참여도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독일, 캐나다는 PBP 가입 의사도 밝혔다고 국무부가 전했다.



또 이날 회의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했으며 캠벨 조정관은 한국의 참여를 평가하기도 했다.
PBP에 앞서 개최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에는 태평양 도서국 협력 강화 내용이 포함되기도 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브리핑에서 "오늘 3국 외교장관 회담 대화의 핵심 부분은 우리의 공통 이익을 진전시키기 위해 태평양 도서국과 어떻게 협력할지에 대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solec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강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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