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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은 인사실패” 이해찬 ‘편파 회고록’ 논란

이해찬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회고록 『꿈이 모여 역사가 되다』 를 발간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국가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고 그저 ‘정권교체’밖에 없었다”고 혹평한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두고는 “굉장히 좋은 후보였다, 정치권에 이재명처럼 살아온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호평했다. “개인적 감정을 최대한 절제했다”는 책 소개와 달리, 정파적인 기술이 적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과 관련, “윤석열 쪽의 비리 의혹은 증거가 나와도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고 언론은 외면해 버린 반면, 이 후보는 아무런 증거가 없어도 의혹을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9년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한 데 대해선 “대표적인 인사실패 사례”라고 규정했다. 당시 이 전 대표가 이끌었던 민주당은 “윤 총장 임명을 환영한다”는 논평을 냈다.

윤 대통령의 당선에 대해서는 “왜 국민은 이런 사람을 선택했을까”라고 자문한 뒤 “부동산이라는 물질적 욕망이 깔려 있고, 의식도 보수화됐다”고 분석했다. ‘보수적 엘리트 카르텔’도 함께 원인으로 지목했다. “한동훈 같은 인물이 카르텔의 중심에 서게 됐다. 강남 3구 출신, 특목고 출신, SKY 대학(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이 공무원 사회의 주류를 이루게 됐다”는 것이다.

반대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선 “소년공으로 공장 다닐 때 야학 다닐 시간도 없었는데, 한 단계씩 극복해 나간 의지가 놀랍다. 다시 서민들, 노동자들 곁으로 돌아와 정치인으로 성장한 것도 대단하다”며 “당은 이재명 중심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정치권 인물평도 진영에 따라 갈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 평가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엔 “국정 철학 자체가 없었다”고 했다. 다만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선 “정책은 좀 약한 측면이 있었지만, 진정성은 확실했다”고 공과를 나눠 적었다. 특히 ‘최저임금 1만원’ 정책을 콕 집으며 “학자 몇 사람 주장으로 정책을 짜면 안 된다”고 말했다. 견원지간이었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2016년 민주당에 영입한 데 대해선 “김종인 같은 인물을 데려온 것은 패착이다. 당의 정체성이 약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준영(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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