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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산당서 승진하려면? "지방경험·기술배경·최고위층과 인맥"

中공산당서 승진하려면? "지방경험·기술배경·최고위층과 인맥"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지방 지도 경험, 기술적 배경, 최고위층과의 인맥.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개편이 예상되는 다음 달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두고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이 세 가지 요소가 승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문가를 인용해 22일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집권 아래 승진한 이들과 현재 승진 대상으로 거론되는 이들의 궤적을 살펴보면 낙후한 외딴 지역인 신장과 티베트를 포함해 주요 지방 두 곳을 통치한 경험, 기술이나 경영 같은 분야에서 전문적인 경험, 시 주석이나 시 주석 최측근과의 밀접한 유대관계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2020년 2월 코로나19로 봉쇄된 후베이성 우한에 구원투수로 투입돼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잉융, 왕중린, 천이신의 이후 행보는 승진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시 주석의 측근 그룹 일원으로 후베이성 당 서기를 맡았던 잉융(65)은 최근 최고인민검찰원 당조(組) 부서기로 임명됐고, 내년 3월 부총리급인 최고인민검찰원 검찰장으로 승진할 전망이다.
우한 당 서기를 맡았던 왕중린(60)은 지난 5월 후베이 성장으로 승진했고, 중국 공안기관 사령탑인 중앙정법위의 천이신(63) 비서장은 시 주석의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미국 시카고대학의 정치학자 다리 양은 "주요 지방 정부와 조직을 통치한 이들 셋의 경험과 정치·법 분야에서의 광범위한 기록은 특히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인사에 관한 시 주석의 매우 분명한 선호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싱가포르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학원의 알프레드 우 부교수는 "시 주석의 과거 저장성, 푸젠성 동료 몇 명이 당대회에서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리창 상하이 당서기,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을 우선 꼽았다.
그는 특히 "허리펑이 류허의 뒤를 이어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경제 책사 역할을 맡은 류허 부총리의 은퇴를 앞두고 후임자에 대한 여러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시 주석의 푸젠성 재직 시절 부하였던 허리펑이 유력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브루킹스연구소 청 리 연구원은 지난 3월 논평에서 "리창과 리시 광둥성 당 서기는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입성할 유력 후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리창은 시 주석의 저장성 재직 시절 부하였고, 리시는 시 주석 아버지의 측근인 리쯔치 전 간쑤성 당 서기의 비서 출신이다.
시 주석 치하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역대 최고 고학력을 과시한다.
지난 5월 싱크탱크 마르코폴로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위원회 위원 200여 명 가운데 28%가 박사학위를 가졌고, 12%는 해외 유학파다.
특히 기술 관료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017년 이래 단행된 지방 최고위직 승진 인사 30명 중 17명이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배경을 가졌다.
SCMP 자체 조사에 따르면 지방 최고위직 62명 중 33명이 공학·과학 학위를 가졌고 13명은 사회과학, 9명은 경제·금융 학위 소지자다.
시카고대 다리 양은 "기술 관료의 기용은 그들의 훈련과 정치적 책략을 기피하는 경향이 시 주석 마음에 들었음을 보여준다"며 "그들은 좀 더 순종적이고 부패 같은 외부 영향을 받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시 주석이 선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윤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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