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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단체들 "4초마다 1명꼴로 굶어 숨져"…유엔에 서한

구호단체들 "4초마다 1명꼴로 굶어 숨져"…유엔에 서한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과 국제 아동권리 비정부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 등 세계 각지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는 238개 단체가 20일(현지시간)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아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유엔 총회 기간인 이날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현재 전 세계에서 3억4천500만명이 극심한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는 2019년보다 배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일 전 세계에서 1만9천700명이 굶주림 때문에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4초마다 1명꼴로 기아 사망자가 나오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체들은 "21세기에는 기근 문제를 그대로 두지 않겠다는 세계 지도자들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소말리아에는 또 한 번 기근이 닥쳐왔다"면서 "세계 45개국에서 5천만명이 기아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오늘날처럼 농업 기술이 발달한 때에 기근을 이야기하는 것은 참담한 일"이라며 즉각적인 식량 제공과 장기적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기아 인구가 3억4천500만명에 이른다는 진단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가 최근 내놓은 진단이기도 하다.
특히 소말리아를 비롯한 '아프리카의 뿔'(아프리카 대륙 동북부) 지역은 분쟁이 빈발할 뿐 아니라 수십년 만에 최악의 가뭄까지 겹치면서 즉각적인 지원 사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많은 사망자를 낳을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prayer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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