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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여왕 장례식 시청자 40억명 추정…역대 최다 기록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이 전 세계 역대 행사 중 가장 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았을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인디펜던트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전 세계 총 시청자 수가 집계되진 않았지만, 전 세계 인구(79억명) 중 절반 이상인 41억명이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찰스 3세(왼쪽) 영국 국왕과 앤 공주 등 왕실 가족들이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장례식을 마치고 나가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 뒤를 따라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전 세계 TV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왓츠TV어브로드닷컴의 TV분석가인 캐롤라이나 벨트라모는 "TV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시대이기 때문에 분석 결과 약 41억명이 여왕의 장례식을 시청할 수 있다고 나왔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종전 최다 시청자 행사는 1998년 애틀랜타 올림픽 개막식이었다. 36억명이 봤는데 당시 파킨슨 병으로 투병 중이던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가 성화 마지막 주자로 나와 화제가 됐다. 영국 왕실 행사 중 종전 최다 시청자 수는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 장례식(1997년)의 25억명이었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WP는 "스마트폰·인터넷의 발달로 사실상 전 세계 인구 중 대부분이 잠깐이라도 여왕 장례식을 시청했을 것"이라면서 "역대 가장 많이 시청한 왕실 행사가 되면서 여왕의 70년 재위가 완벽하게 마무리됐다"고 표현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19일 런던 하이드파크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을 대형 스크린으로 지켜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날 영국 곳곳에는 여왕 장례식이 생중계됐다. 영국 주요 야외광장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고, 100여개가 넘는 영화관도 장례식을 무료로 상영했다. 3000여개에 달하는 영국 술집과 식당에서도 장례식을 보여줬다. 그외 대형 교회에서도 많은 사람이 몰려 시청했다.

영연방 국가에서도 관심이 뜨거웠다. 호주 TV블랙박스 등에 따르면 호주 주요 TV 채널에서 여왕 장례식을 중계했는데 400만~50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호주 인구(2600만명)를 감안하면 5명 중 1명이 TV로 시청한 셈"이라면서 "이를 통해 영연방 56개국의 25억명 인구 중 5억 명이 여왕의 장례식을 봤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BBC는 "또 다른 영연방 국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노인 요양원, 케냐 나이로비의 저소득층 가정 등에서도 여왕의 장례식을 시청했다"고 전했다.

19일 프랑스 파리 중심부의 한 술집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이 중계되고 있다. AP=연합뉴스

유럽에서도 여왕의 장례식이 대대적으로 생중계됐다. AP는 프랑스·독일·스페인 등에서도 장례식이 쉽게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프랑스 방송사들은 최대 12시간이 걸리는 장례식을 방영하기 위해 해당 시간대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파리 중심부 술집에선 스포츠 경기 대신 여왕의 장례식이 중계됐다. 독일 공영방송 ARD와 ZDF와 스페인 공영 RTVE 등도 몇 시간 동안 생중계했다.

미국은 현지 시간으로 오전 3시~5시 30분 사이에 장례식 중계를 시작했는데, NBC·CNN·CBS·FOX뉴스 등 주요 채널은 모두 생중계로 보도했다.

케냐 나이로비 인근의 한 가정에서 사람들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을 시청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시아에서도 관심이 컸다. 공영방송 NHK는 여왕의 장례식을 동시통역까지 제공해 생중계했고, 이에 일본 트위터에서 장례식이 인기 검색어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여왕의 장례식은 평균 가구 시청률 17.5%로 높았다고 니칸스포츠가 20일 전했다.

100년 이상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은 영국 영사관 앞에서 수백 명의 시민이 휴대전화와 태블릿으로 장례식을 지켜봤다. 그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네팔 카트만두 등에서도 장례식을 보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BBC가 보도했다.




박소영(park.soyoung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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