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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난마돌’ 관통, 일본 84명 사상


19일 일본 미야자키현 구니토미에서 태풍 난마돌에 의한 폭우로 마을이 침수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하루 강수량이 가장 많은 곳은 미야자키현 에비노시 로 725.5㎜였다. [AP=연합뉴스]
초강력 태풍 난마돌이 19일 일본 열도를 관통하면서 최소 2명이 숨지고 82명이 부상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후쿠오카(福岡)현 나카마(中間)시에서 피난 중이던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미야자키(宮崎)현 미야코노조(都城)시에서는 농지에 수몰된 차에서 60대 남성 1명을 구출했으나 그 자리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피난 지시 대상 규모는 이날 오전 950만 명에서 오후 4시 159만4000가구, 328만2500명으로 줄었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지난 18일 오후 9시 기준 중심 기압 94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45㎧, 최대 순간풍속 60㎧로 가고시마현에 상륙해 북상한 뒤 일본 열도를 통과하고 있다. NHK는 난마돌의 영향으로 미야자키현에 호우 특별경보가 내려진 지난 15일 이후 강우량이 1000㎜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역대급 태풍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뉴욕 유엔총회 참석 출발일을 당초 19일에서 20일로 하루 늦췄다.

요미우리신문은 기상학 연구 전문가인 류큐대 야마다 히로유키 교수의 연구를 인용해 이번 난마돌에서 대형 태풍에서 보이는 특징이 그대로 관측됐다고 전했다. 수퍼 태풍이 발생하는 경우 태풍의 눈 주변에 두껍게 구름 벽이 생겨 이를 ‘눈의 벽(eyewall)’이라고 부르는데, 난마돌에서도 태풍의 눈을 둘러싼 원통형의 구름 벽이 이중으로 발생하는 현상이 관측됐다.

난마돌은 한국엔 별다른 피해를 발생시키지 않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9일 우리나라가 난마돌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자 비상을 해제했다. 풍수해 위기경보 수준은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됐다.




김현예(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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