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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X 같다" 여직원 상습 성희롱·성추행한 항공박물관 팀장

국토교통부 산하 국립항공박물관의 한 팀장이 지난 2년간 여직원 6명을 반복적으로 성추행, 성희롱한 혐의로 올해 초 해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국립항공박물관이 최근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실에 제출한 A팀장의 징계 처분 사유서에 따르면, A팀장은 2020년 6~12월 회식 자리 등에서 수차례 한 여직원에게 “OO씨는 나이 많은 남자랑 사랑을 잘할 것 같아. 나이 많은 남자랑 연애할 것 같은 거 있잖아”라고 말했다.

A팀장은 이듬해인 2021년 7~10월에도 여직원들에게 “너는 볼 게 다리밖에 없다” “딱 술집X 같다” “얘는 진짜 화장을 못하는 스타일” “너 때문에 내가 자궁암 생기겠다” 등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

한 직원이 신혼여행때 피곤해서 미술관에 못갔다고 하니 “뭐하느라 피곤했을까? 아~”라고 말하는가 하면 또 다른 직원에게는 “성격이 그래서 어느 남자가 너랑 결혼하겠냐”등의 발언을 상습적으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A팀장은 2020년 6월부터 1년 간 효자손 등을 이용해 여직원 6명의 어깨와 허벅지, 무릎 등을 툭툭치는 성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의 ‘직장 내 괴롭힘’ 행각도 드러났다. 그는 2020년 10월 6일 새벽 3시쯤 한 남자 직원에게 카카오톡을 보내 ‘아침 8시쯤 모닝콜을 하라’고 지시했다. 직원이 14차례 ‘모닝콜’을 했지만 그는 자느라 받지 못했고 뒤늦게 출근해선 “XX, 왜 안 깨웠어”라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월엔 술을 마시고 늦잠을 잔 뒤 사무실에서 근무 중인 직원에게 전화를 해 자기를 자택 앞까지 태우러 오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그 다음달엔 자신이 본가에 가야하니 사무실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차를 태워달라고 직원에게 강요하기도 했다.

A팀장의 이같은 비위 행위는 2021년 11월 언론보도로 일부 알려졌다. 이후 A팀장은 피해 직원들을 불러모아 “언론에 보도한 XX 죽여버리겠다”며 2차 가해를 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국토부는 진상 조사에 착수했고, A팀장의 상습 성추행ㆍ성희롱 혐의까지 드러나면서 결국 해임처분 됐다.



김경희(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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