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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도 폐플라스틱 수입 제한…2025년부터 전면 금지

단계적 규제 시행…"태국이 플라스틱 쓰레기 폐기장 돼선 안돼"

태국도 폐플라스틱 수입 제한…2025년부터 전면 금지
단계적 규제 시행…"태국이 플라스틱 쓰레기 폐기장 돼선 안돼"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 정부가 내년부터 폐(廢)플라스틱 수입량을 제한하고 2025년에는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
동남아시아로의 선진국 플라스틱 쓰레기 수출이 문제가 되면서 수년 전부터 추진해온 수입 금지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19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와라웃 신빠-아차 태국 천연자원환경부 장관은 정부가 향후 3년간 단계적으로 플라스틱 스크랩 수입 금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플라스틱 스크랩은 재활용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말한다.
와라웃 장관은 "2020년부터 수입 금지가 논의돼 왔으며, 이제 이를 실행할 시점"이라며 "태국이 플라스틱 쓰레기 폐기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나라를 보호해야 한다"며 "수입 금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로부터 나라를 깨끗하게 하는 중요한 걸음"이라고 덧붙였다.
내년에 시작하는 1단계 제한 조치는 자유무역지구 내 수입 업체의 생산 능력을 기준으로 폐플라스틱 수입량을 규제한다. 2024년에는 수입이 50%만 허용되며, 2025년에는 전면 금지된다. 자유무역지구 외부에 있는 공장들은 폐플라스틱 수입 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와라웃 장관은 이와 함께 2023~2027년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 계획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쓰레기 매립지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꺼내 재활용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다. 또 전국 백화점과 편의점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는 캠페인도 벌인다.
중국이 2018년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을 금지하면서 세계적으로 '쓰레기 대란'이 벌어졌다.
세계 재활용 쓰레기의 절반 정도를 수입해 처리하던 중국이 환경 보호를 이유로 수입 중단을 선언했고, 갈 곳을 잃은 선진국 플라스틱 쓰레기가 동남아시아 각국으로 몰렸다.
동남아에는 수입 플라스틱 쓰레기가 쌓이면서 환경 오염 등 각종 문제가 불거졌다. 갑자기 밀려든 플라스틱 쓰레기로 몸살을 앓은 각국은 플라스틱 쓰레기 규제에 나섰다. 태국도 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폐플라스틱 수입 금지 방침을 세우고 대책을 마련해왔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강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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