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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세기의 장례식’…전세계 VIP 500명이 여왕 배웅

윌리엄 왕세자(가운데) 등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주 8명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여왕의 관을 지키고 있다. [AP=연합뉴스]
국장으로 치러지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을 앞두고 세계 정상과 왕족들이 속속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

여왕의 장례식은 1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한국시간 19일 오후 7시)에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된다. 200여 개 국가와 지역을 대표하는 정상과 왕족을 포함해 500여 명의 외국 고위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5박7일 일정으로 영국·미국·캐나다를 방문하기 위해 18일 출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도 19일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다.


지난 17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날 밤 런던에 도착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18일 웨스트민스터 홀을 찾아 여왕의 관에 참배한 뒤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한다. 당초 여왕의 장례식 전날로 예정됐던 바이든 대통령과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정상회담은 연기돼 오는 21일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하기로 했다고 영국 정부는 밝혔다.

중국, 왕치산 부주석 장례식장 파견

이날 여왕의 관에 참배하려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왼쪽)와 부인인 소피 여사. [AP=연합뉴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장례식 참석을 위해 16~17일 잇따라 런던에 도착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일본의 나루히토(德仁) 일왕과 마사코(雅子) 왕비도 17일 런던을 찾았다.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나루히토 일왕의 외국 방문은 2019년 즉위 이후 처음이다.

유럽에선 스페인의 펠리페 6세 국왕과 레티시아 왕비, 덴마크의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을 비롯해 노르웨이·네덜란드·벨기에 등의 왕족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을 확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남편을 대신해 여왕의 장례식에 올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이번 장례식에 초청받지 못했다.

중국은 왕치산 국가 부주석을 여왕 장례식에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15일 폴리티코는 린지 호일 영국 하원의장이 중국 정부 대표단의 웨스트민스터홀 참배를 불허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이 신장위구르·대만 등의 이슈를 놓고 사사건건 충돌해 온 중국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BBC는 17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런 조치를 중국의 장례식 대표단에까지 적용하진 않아 중국 대표단의 웨스트민스터홀 여왕 관 참배가 허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영국 정부에 따르면 여왕의 관은 19일 오전 10시44분 웨스트민스터홀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옮겨진다. 장례식은 오전 11시부터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며 현지 방송으로 생중계된다. 장례식이 오전 11시55분쯤 끝나면 영국 전역이 2분간 묵념한다. 장례식이 끝나면 여왕의 관은 런던의 역사적인 중심부를 지나 버킹엄궁 인근 웰링턴 아치까지 운구된다. 이후 여왕의 관은 영구차에 실려 오후 3시를 조금 넘겨 윈저성 내 성 조지 교회로 옮겨진다. 여왕의 관은 지난해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필립공 옆에 안장돼 영면에 든다.

찰스3세, 조문 온 시민과 깜짝 인사

찰스 3세 국왕과 윌리엄 왕세자는 17일 여왕의 관에 참배하기 위해 기다리는 시민들을 깜짝 방문했다. 찰스 3세 부자(父子)는 웨스트민스터홀 인근 램버스 다리 주변에서 기다리던 참배객들을 찾아 악수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시민들은 국왕과 왕세자가 나타나자 환호했으며 ‘하느님, 국왕을 지켜주소서’라고 외치기도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찰스 3세 국왕의 두 아들인 윌리엄 왕세자와 해리 왕자를 포함해 여왕의 손주 8명은 이날 여왕의 관을 지키는 예식에 참석했다.

영국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지난 16일 일반인과 함께 13시간 줄을 선 뒤 여왕의 관에 참배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베컴은 기다리는 동안 다른 참배객들의 요청에 사진을 찍어주고 음식을 나눠 먹기도 했다고 CNN은 전했다. 웨스트민스터홀에 들어선 그는 눈가를 닦았고, 여왕의 관 앞에서 고개를 숙인 뒤 바닥을 바라봤다고 한다. 그는 “우리는 모두 여기에 함께 있고 싶어 한다”며 “(오래 줄을 서) 무릎은 괜찮지만 등과 발이 아프다”고 말했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여왕의 왕관과 홀(笏·왕이 손에 쥐는 막대 모양 물건)에 박힌 다이아몬드가 영국의 식민 통치를 받던 한 세기 전 남아공에서 채굴돼 영국 왕실로 넘어간 보석이기 때문에 여왕 서거를 계기로 다이아몬드 환수 요구가 일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임선영(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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