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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신당역 사건 침묵…조카 살인 재조명 우려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인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에 대해 “공당의 대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 과거 자신의 조카가 그 여자 친구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은 후 칼과 테이프 등을 준비해 여자 친구와 그 모친을 흉기로 수십 차례나 찔러 살해한 사건에 대해 심신미약을 호소하며 1심과 2심에서 변호를 한 바가 있다”고 했다.

이어 “혹시라도 조카 살인 사건이 다시 재조명되는 것을 우려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신당역 사건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것이라면, 이 대표는 너무나 매정하고 정치공학적 계산에만 빠진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또 “국빈을 모시기 위해 꼭 필요한 영빈관 신축 예산엔 그리도 신속하게 ‘깜짝 놀랐다’고 하더니, 신당역 역무원 살인사건은 그저 무덤덤한 것이라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말끝마다 민생을 외치면서, 막상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에 대해 정치적 이해득실 때문에 단 한 줄의 논평도 내지 못하는 것이라면, 공당의 대표 자격이 없다”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영빈관 신축, 대통령 부인의 순방동행과 같은 현안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무리한 논리를 펼치며 국민의 삶을 외면한 채 정쟁을 부추기던 그 열정으로, 지금이라도 스토킹 범죄를 비롯해 고질적인 성범죄와 지하철의 안전 등 진짜 민생 문제 해결에 머리를 맞대어 달라”고 강조했다.




정시내(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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