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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빨리 전쟁 끝내고 싶은데…우크라 지도부가 협상 거부"

지난 7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2022년 제7차 동방경제포럼(EEF) 전체회의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손을 저으며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능한 한 빨리 전쟁을 끝내고 싶으나 유감스럽게도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협상 절차를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고 16일(현지시간)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AFP·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인도·튀르키예(터키)와 연쇄 정상회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나는 오늘날의 시대가 전쟁의 시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는 전화통화로 민주주의와 외교, 대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는데 이는 세계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들은 전장에서 무력으로 자신들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우크라이나 사태가 끝나길 원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인도에 이어 푸틴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평화회담을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특별 군사작전을 조정할 계획이 없다. 느린 페이스로 가고 있지만 서두를 일도,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중재하고 양국 정상 간 회담을 주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 후 푸틴 대통령은 취재진과 만나 “우크라이나 키이우 당국은 적극적인 반격 작전을 개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며 “일이 어떻게 될지, 어떻게 끝날지 지켜보자”고 했다.

한편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이지움 집단 매장지에서 확인된 440구 시신 다수의 목이 밧줄이 감겨 있고 손이 뒤로 묶인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신 중에선 여성과 어린이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100여 명의 우크라이나 구조대원들은 집단 매장지 현장에서 시신 발굴 및 사망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한지혜(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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