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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 장례식 때 미영 등 정상회담…"우크라 영부인도 참석"

장례식에 약 2천명 참석…세계 정상·왕족 약 500명

영국 여왕 장례식 때 미영 등 정상회담…"우크라 영부인도 참석"
장례식에 약 2천명 참석…세계 정상·왕족 약 500명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하는 미국 등 주요국 정상들과 취임 후 첫 연쇄회담을 한다.
영국 정부는 트러스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외무부 장관 지방관저인 쉐브닝에서 영연방인 호주와 뉴질랜드의 총리들을 만난다고 16일 밝혔다.
이어 장례식 전날인 18일에는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아일랜드와 캐나다의 총리, 폴란드 대통령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동한다.
다만 지금 국상 중이기 때문에 평소와 달리 회담에 언론 접근이 허용되지 않고 사진이나 보도자료 등도 내지 않는다.
트러스 총리는 다음 주 유엔 총회에서 다른 국가 정상들과도 만난다고 영국 정부가 밝혔다. 트러스 총리는 여왕 서거 이틀 전인 지난 6일 정식 취임했다.
19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리는 여왕 장례식의 참석 인원은 약 2천명이고 이 중 세계 정상과 왕족이 500명에 달한다고 텔레그래프지가 전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참석한다고 더 선지가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더 선지에 "젤렌스카 여사의 등장은 러시아가 고립되고 세계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 시리아, 미얀마,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의 정상들은 초대받지 못했다.
텔레그래프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페인,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벨기에, 모나코 등 유럽 각국과 일본, 카타르에서도 국왕 등이 참석한다. 사우디·바레인·아랍에미리트(UAE) 왕실에선 아직 메시지가 없다.
일본 국왕 부부는 장례식에는 거의 가지 않는 전통을 깨고 영국행을 결정했다. 2019년 즉위 후 첫 해외 일정이다.
덴마크 여왕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로 본인의 즉위 50주년 기념식을 축소했다. 추문으로 UAE에서 사실상 망명 중인 스페인 전 국왕 후안 카를로스 1세도 온다.
우리나라에선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참석하고 미국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초대받았다.
영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추도식에 초대할 예정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유럽에선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독일·이탈리아·핀란드 대통령, 유럽연합(EU)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등이 온다.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튀르키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도 참석한다.
남태평양 영연방 국가인 솔로몬제도, 투발루, 사모아, 파푸아뉴기니의 정상들은 호주 총리와 함께 온다. 영국의 옛 식민지인 인도에서 대통령이 오고 남아공,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피지 등에서도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연방 국가는 정상 외에 10명이 동행할 수 있는데 캐나다에서는 드라마 킬링 이브의 주연인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가 포함됐다.
북한과 이란은 대사급으로 초대받았고 중국 정부는 왕치산 국가 부주석이 이끄는 대표단 파견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중국 대표단엔 장례식 전 여왕 관 참배가 거부됐다고 BBC가 소식통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린지 호일 하원의장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 문제를 제기한 의원들을 제재한 것과 관련해서 웨스트민스터 홀에 안치된 여왕 관 참배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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