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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내서도 달러당 7위안 2년만에 첫 돌파…달러 강세 지속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육박

중국 역내서도 달러당 7위안 2년만에 첫 돌파…달러 강세 지속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육박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미 국채금리 상승 영향에 중국 위안화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7위안 선이 무너지는 등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는 이날 오전 11시 14분 현재 1달러에 7.0128위안에 거래돼 역내 시장에서도 '1달러=7위안' 선이 깨졌다.
전날 홍콩 역외시장에서 '포치'(破七: 7위안 돌파를 의미)가 발생하더니 역내에서도 7위안 선이 무너졌다. 2020년 7월 이후 2년여만의 일이다.
중국 경제가 올해 들어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흔들린 데다가 경기부양을 위해 세계적인 금리 인상 추세와 다르게 통화완화 정책을 벌인 탓에 위안화 가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달러화 대비로 10%가량 하락했다.
한국 원화도 약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은 1,396.37원까지 올라 1,400원 선에 근접했다.
전날에도 1,400원에 육박했으나, 당국이 1시간여 간격으로 연이어 구두 개입해 1,400원 선은 넘어서지 않았다.
전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한쪽으로 과다한 쏠림이 있거나 불안심리가 확산하면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시장안정조치 등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외환당국 관계자도 "최근 대외요인으로 원화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시장 내 쏠림 가능성 등에 대해 경계감을 갖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와 원화 약세는 달러화 자체 강세의 영향이 크다.
미국의 8월 물가 상승세가 기대와 달리 꺾이지 않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더욱 공격적으로 인상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당초 이번 금리 인상기의 최종금리가 약 4%가 될 것이란 게 시장의 대체적인 관측이었으나 이젠 약 4.5%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 여파로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탔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다. 미 금리 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이날 3.8794%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른 통화도 달러화에 견줘 약세를 보였다.
캐나다 달러 가치는 전날 달러화 대비로 0.6% 내려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호주 달러 가치도 0.8% 하락해 최근 2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했다.
블룸버그는 전날 달러화가 스위스 프랑화, 유로화, 덴마크 크로네화를 제외한 주요 10개국(G10) 통화에 비해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구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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