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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피해액만 1683억원"...경북, 힌남노 피해 규모 갈수록 증가

"시설피해액만 1683억원"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경북 포항에 큰 피해가 난 가운데 13일 포항시 남구 대송면 한 사찰에서 해병대원들이 집기를 치우고 있다.   이 사찰에서 요사채로 쓰는 건물 외에 법당, 산신각, 용왕당, 밭 등이 모두 물에 쓸려 떠내려갔다.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피해 규모를 집계 중인 경북도가 16일 "이날 오전 7시까지 조사로만 1683억원어치의 시설 관련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북도 측은 조사가 완료되는 18일이면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힌남노 영향을 받은 경북엔 포항과 경주를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졌다. 포항과 경주에서만 13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주택만 5739곳이 물에 잠겼다. 축사 22곳이 폭우에 휩쓸렸고, 포항 바닷가에 정박한 어선 4척도 힌남노를 피하지 못해 크게 파손됐다.

포항과 경주에서만 각각 64건, 16건의 산사태가 일어났다. 도로와 교량도 90건이 물에 잠겼다. 물이 역류하는 등 상하수도 피해도 28건 이상 발생했다. 정전과 단수가 이어졌다. 1만9563곳이 정전 피해를 봤고, 3만5300곳엔 물이 끊겨 어려움을 겪었다. 마을회관 등으로 몸을 피한 이재민은 2396명이다. 이들은 아직 포항과 경주지역 266명의 주민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침수 피해를 본 자동차 수도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 14일까지 포항시가 파악한 침수 차는 8485대에 이른다. 조사가 마무리되면 침수차는 최대 1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자동차 관련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힌남노 피해 복구를 위해 16일까지 자원봉사자·군인·자율방재단 등 전국에서 7만1057명이 투입돼 복구 작업에 나섰다"라며 "응급복구율이 현재 90%까지 완료됐는데 추가 피해 사례가 또 나올 수 있다"라고 전했다.

경북도는 피해복구와 함께 하천 점검에도 나섰다. 태풍 피해가 컸던 곳 상당수가 소규모 하천 근처에 있었다는 점 때문이다. 경북도 측은 "희생자 7명이 발생한 포항시 남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도 지방하천인 냉천과 100m 정도 떨어져 있었다. 범람한 하천이 지하주차장으로 곧장 쏟아져 들어가면서 인명피해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환경부에 하천 개발 관련 환경영향평가 규제를 완화하고 업무를 지자체에 넘겨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건의 항목이 하천 준설 규제다. 현재 일정 규모 이상 준설을 할 때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받게 돼 있다.

"항사댐 건설해 하천범람 막아야"
15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오어지(저수지) 하류에서 작업자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하천 주변을 복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도 등은 포항 냉천 상류에 소규모 댐(항사댐)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항사댐 건설은 포항시 남구 오천읍 냉천 상류 지역에 2017년부터 추진됐다. 하지만 반대 여론 등으로 중단됐다. 예상 저수량 476만t인 이 댐은 집중 호우시 물을 담는 게 목적이다. 현재 냉천 상류에는 ‘오어지’라는 저수지가 있지만, 저수 용량이 작고 별도 수위 조절 시설이 없어 하천 범람을 막지 못했다.



김윤호(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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