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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역 역무원 살해한 前동료…사내망 통해 근무지 알아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동료였던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남성 A씨가 회사 내부망을 통해 피해자의 근무 장소를 알아낸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오후 전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20대 동료 여성 역무원을 뒤쫓아가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 입구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추모 메시지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A씨는 전날 오후 9시쯤 신당역에서 1시간 10여분 기다리다가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던 20대 여성 역무원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로, 그는 지난해 10월 B씨로부터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촬영물 등 이용 협박) 혐의로 고소당했다. A씨는 곧 서울교통공사에서 직위 해제됐다.

이후 B씨는 올해 1월 통상적인 근무지 조정으로 근무역이 변경됐다.

이에 A씨는 회사 내부망에 접속해 직원 배치표 등을 보고 B씨의 근무지를 파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업무에서는 제외됐지만, 회사 내부망은 접근할 수 있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범죄 혐의에 대한 재판이 모두 끝나야 그에 따른 징계 절차가 진행된다"며 "그 이전까지 회사 내부망을 사용하는 걸 막을 수 있는 수단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사기관으로부터 피해자 정보는 통보받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자가 누군지 몰라 보호 조치도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현예슬(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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