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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투자 손실'에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확대 추진

68조 원 투입한 비전펀드 2호 수익률, 마이너스 19%

'기록적 투자 손실'에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확대 추진
68조 원 투입한 비전펀드 2호 수익률, 마이너스 19%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대규모 투자 손실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체 투자를 위해 조성한 비전펀드의 확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가 세 번째 비전펀드 출범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비전펀드는 소프트뱅크가 지난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등과 함께 1천억 달러(약 139조 원)를 투자해 조성한 세계 최대의 기술펀드다.
비전펀드는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전 세계 470개 IT 기업에 투자했지만,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비전펀드 1호는 출범 초반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중국의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 등 중국 IT기업에 대한 투자로 큰 수익을 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자국 IT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초반 수익을 대다수 반납했다.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 등에 대한 투자 실패와 함께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등이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것도 손실 폭을 키웠다는 평가다.
특히 490억 달러(약 68조3천억 원)의 자본으로 출범한 비전펀드 2호는 19%의 손실을 보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올해 2분기에 230억 달러(약 32조 원)에 달하는 기록적인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위기에 처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비전펀드 3호 출범을 검토하는 것은 소프트뱅크를 이끄는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의 소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지난달 소프트뱅크의 실적에 대해 "부끄럽고, 후회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그는 IT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이어나가야 하고, 투자 규모도 늘릴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비전펀드 3호를 출범하는 방안 외에도 비전펀드 2호의 자본을 확충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뱅크가 검토하는 추가 자본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고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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