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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비대위' 합류한 김병민 "친윤? 尹과 사적인연 없다"

김병민 국민의힘 비대위원. 사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에 합류한 김병민 비대위원은 14일 비대위 구성이 ‘친윤’ 일색이라는 지적에 대해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대통령실과 국정 철학을 같이 고민하고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비대위를 구성했다”고 반박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대통령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선거를 함께 치렀던 수많은 사람이 국민의힘에 존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김상훈·김행·김종혁 위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사적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전혀 아니다”라며 “전주혜 위원은 대선 경선 끝나고 본선 진출 때 당 대변인으로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인선 발표 한시간여 만에 사퇴한 주기환 전 비대위원에 대해선 “국민적 관심이 컸던 건 대통령과의 관계 등 각종 구설에 올랐던 모습이 아닐까 싶다”며 “여러 우려가 노출되다 보니 스스로 사의를 표명한 것 같다”고 했다.
정진석(왼쪽 일곱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왼쪽 여덟 번째) 원내대표, 신임 최고위원 등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김 비대위원은 이날 열리는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심문기일과 관련해 “당에서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 전 대표 상황 때문에 개정했다기보다는 당이 비상 상황, 비대위로 넘어가게 되는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명시화했다”고 설명했다.

소급적용 논란에 대해선 “법적 판단에 영향을 미쳤던 건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던 상황”이라며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권 원내대표가 사퇴하고 새 비대위가 들어섰기 때문에 개정된 당헌·당규가 적용된 건 그 이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원은 당헌·당규를 소급적용했다고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처분 기각을 기대했다.

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일정에 김건희 여사가 동행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에 대해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같이 참석할 수 있고,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비롯해 해외 순방에서 배우자가 동반해 할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대통령 배우자의 역할에 대해서 근본적인 상황들이 전부 다 싸그리(깡그리) 무시하게 되는 발언들은 민주당 내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비판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걱정하고 우려하고 있는 여러 내용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걱정과 우려가 없는 상황이 오도록 보다 세심함을 기해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하지만 정쟁의 요소로서 대통령 배우자를 과하게 끌어들이는 모습들을 보이게 된다면 과거에 있었던 김정숙 여사의 해외순방마다 논란이 됐던 부분들, 그 당시 민주당이 어떤 방식의 대응들이 있었는지를 국민들은 잘 알고 있지 않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번 유엔총회 기조연설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이라든지 실제 대한민국이 풀어야 할 굉장히 중요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지 않나”라며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서 한국 전기차가 갖게 되는 이런 어려움을 풀어내야 하는 현안 사업들이 오히려 뒤로 다 뒤처질 수 있는 상황이 오는 만큼 야당이라도 국익을 중심으로 해외 순방길에서 함께 헤쳐 나가야 할 중요 순서들을 고민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장구슬(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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