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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권성동 당권 도전 가능성에 "그런 판단 할 분 아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이준석 전 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과 관련, “법원이 법 조항을 거꾸로 해석하는 법을 창조하지 않는 한 다시 가처분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해석의 여지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던 것을 명확하게 아주 명문으로 못 박아서 당헌ㆍ당규를 새로 정비하고 그에 맞춰서 2차 비대위가 출범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오히려 첫 번째 했던 가처분, 그 자체가 잘못됐다고 저는 확신을 하고 있다”면서 “저희들이 이의신청도 하고 또 나중에 항고도 할 것이지만 그 점은 분명히 상급심에서 다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비대위 전환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고 국민의힘은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필두로 한 1차 비대위를 해산해야 했다.

김 의원은 “지난번에 황정수 부장판사인가 그 사람이 했던 판단의 근거는 당헌당규 해석을 자신의 방향에 따라서 맞추는 식으로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해석을 자신의 판단 목적에 따라서 굉장히 꿰어 맞췄다는 생각을 저는 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 의원은 ‘권 원내대표가 차기 당권 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본인도 여러 가지 정치적 판단을 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냥 한번 지켜보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내대표 사퇴 과정에서 논란이 있던 분이 당대표에 도전하는 건 약간 어색한 모양새 아닌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본인도 4선 국회의원인데 그런 판단을 못 할 분은 아니지 않나”며 “그런 걸 다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결정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관련해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해가 넘어갔는데도 여전히 비상체제다 임시체제다 그것도 집권여당이 집권초기에 그거 바람직하지 않은 거 아니겠나”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당 지도부가 계속 비대위 체제로 가게 되니 당 지도부의 정통성에 대한 시비가 걸리고 소송이 걸리면 또다시 삐그덕삐그덕거리고 하는 상황들이 생긴다”며 “정통 지도부를 뽑아놓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당내 지도체제, 리더십에 대한 회의가 다 사라질 수 있으니 빨리 안정화시키자 하는 것이 제가 한결 같이 주장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김경희(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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