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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 2곳, 시간당 50회 이착륙, 2030년 개항, 대구신공항 청사진

3800m·2744m 활주로 2곳, 이착륙 50회 이상
대구시가 13일 공개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감도. 조감도에 표시된 빨간선 안 활주로는 2035년 추가로 지어질 활주로 예상도다. 사진 대구시
오는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하 신공항)은 3800m·2744m 길이의 활주로 2곳에서 항공기가 시간당 50회 이상 이·착륙한다. 또 개항 5년 뒤인 2035년에는 3200m 길이의 활주로 한 곳을 추가로 짓는다. 이렇게 되면 한해 한국에서 발생하는 국제여객 수요의 14.2%(1998만명)를 수용하는 중추 공항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신공항 민간공항 부문 청사진을 발표하고, 조감도를 공개했다. 신공항 건설은 국내 중·남부권 물류·여객 중심의 중추 공항을 목표로 현재 대구 동구에 있는 대구공항을 경북 의성·군위군 일원으로 옮겨 새로 짓는 사업이다. 대구공항은 제11전투비행단 등 군 공항과 민간공항이 함께 있다. 신공항도 군 공항과 민간공항을 겸하는데, 앞서 지난달 국방부는 군 공항 규모만 먼저 공개한 바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공항 면적은 현재 대구공항보다 2.3배 넓어진 16.9㎢로 계획된 상태이고, 3800m·2744m 길이로 만드는 활주로 2개는 군과 민간이 일단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용객이 늘면 다소 부족함이 있을 수 있어 추가로 2035년 민간 전용 활주로를 하나 더 건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신공항 건설 후 효과를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2035년 기준 한국에서 발생하는 한해 국제여객 수요의 14.2%인 1998만명이 신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항공 화물 역시 한해 전체 수요의 25.1%인 148만t이 신공항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시는 "2060년이면 이용객은 2887만명으로, 화물 처리 규모는 197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1인당 면적(45㎡) 충족시키는 여객터미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 최종결정을 하루 앞둔 지난 2020년 대구공항 인근에서 공군 F-15K 전투기가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공항은 국제 허브공항 규모에 맞게 지어진다. 우선 여객터미널은 국제 기준에 맞도록 1인당 여객 처리 적정 면적(45㎡)을 충족시킨다. 항공사 사무실·세관 등도 구성한다. 또 2030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도심항공교통(UAM)을 위한 버티포트(수직이착륙비행장)와 공항 접근교통수단이 집결된 환승센터, 감염병 등 재난특화 스퀘어도 별도로 지어질 예정이다. 컨벤션·전시·복합문화공간 건설도 계획돼 있다. 공항 내 화물터미널은 인천공항의 67.6% 크기인 21.1만㎡로 건설할 계획이다.

신공항 건설은 주관처와 사업비가 각각 나눠진 투트랙 방식이다. 먼저 대구시는 신공항 가운데 군 공항 관련 부분을 주관한다. 민간공항 관련 부분은 국토교통부가 담당한다. 사업비 투입은 기존 터를 개발한 뒤 그 비용을 회수하는 ‘기부 대 양여(대구시, 군 공항 부분)’와 '국비 투입(국토부, 민간공항 부분)'으로 나뉜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2025년 확정되는 ‘제4차 항공정책 기본계획’ 등 국가항공정책에 이날 발표한 '신공항 민간공항 부문 계획' 반영을 요청하기로 했다.

신공항은 군위군 쪽엔 민간 항공사 터미널과 영외 관사 등이, 의성군 쪽엔 군부대 정문과 영내 관사, 체육 시설 등이 배치된다. 사업비는 군 공항 부문(11조4000여억원)만 현재는 나온 상태다. 민간 부문 관련 사업비는 국토교통부에서 향후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후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김윤호(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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