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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여왕 유해 참배 하룻밤 각오해야…엄청난 인파로 도로 통제"


영국 정부가 11일(현지시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유해 일반공개에 앞서 조의를 표하기 위해 몰릴 인파를 대비해 수칙과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이날 BBC,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의 디지털 문화 미디어 스포츠부는 발표문을 통해 “여왕 폐하의 유해 공개에 참배를 원하는 사람은 대기 줄이 몇 시간에서 어쩌면 하룻밤이 지나도록 길어질 것을 각오해야 한다”며 “엄청난 군중 때문에 안치장소까지의 도로도 통제되고 공공 교통수단도 운행이 지연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 다음 날인 지난 9일(현지시간) 버킹엄궁 앞에는 추모인파가 크게 늘었다. 연합뉴스

앞서 여왕의 관이 이날 오전 10시 밸모럴성을 떠나 280km가량 떨어진 에든버러의 홀리루드 궁전으로 운구되는 과정에서 시민 수천 명이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모든 길과 교량을 메우자 정부가 미리 대응책을 내놓은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또 “유해 알현을 원하는 사람은 안치장소의 공항검색대 같은 보안문을 통과해야 하고 소지품은 지퍼 한 개만으로 여는 아주 작은 가방만 허용된다”며 철저한 보안 규칙도 언급했다.

이어 “엄숙한 장례행사임을 명심하고 존엄을 지켜달라”며 “(안치장소인) 웨스트민스터홀 안에 들어가면 침묵 해야 하며, 적절한 예의의 옷차림을 갖추고 출입하는 동안 휴대전화를 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10시 밸모럴성에서 출발해, 약 280㎞ 떨어진 에든버러 훌리루드궁으로 운구된 여왕의 관은 12일 홀리루드궁에서 에든버러성 자일스 대성당으로 옮겨진다. 이곳에서 왕실 일가가 참석한 가운데 장례 예배가 거행되고, 예배 후 24시간 동안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후 13일엔 공군기를 통해 런던 버킹엄궁으로 향한 뒤 14일 오후 2시 웨스트민스터 홀에 안치된다. 유해 일반 공개는 14일 오후 5시에서 19일 새벽 6시 30분까지 홀에서 나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한지혜.정수경(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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