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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군기지 이전 정부와 대립각 日 오키나와현 지사 재선

주일미군기지 이전 정부와 대립각 日 오키나와현 지사 재선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주일미군 후텐마 기지의 헤노코 이전에 반대하는 다마키 데니(62) 오키나와현 지사가 집권 자민당이 추천한 후보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투표가 실시된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에서 다마키 지사는 33만9천767표를 받아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추천한 사키마 아쓰시 후보(27만4천844표)를 6만표 이상의 차이로 제압했다.
이번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의 투표율은 57.92%로 직전 2018년 선거 때보다 5.32%포인트 하락해 역대 두 번째로 낮았다.
다마키 지사는 선거운동 기간 "새로운 기지 건설을 멈추겠다"며 후텐마 기지의 헤노코 이전을 막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헤노코를 중심으로 오키나와 미군 기지 재편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기시다 후미오 내각과 대립각을 세워온 인물로, 이번 선거에서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등 야권의 추천을 받았다.
일본 정부는 주일미군 해병대 비행장인 후텐마 기지 이전 부지는 오키나와 헤노코 외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나, 오키나와 현지 여론은 이전을 반대하는 기류가 강하다.
기지 이전을 위해서는 해변 매립과 설계 변경, 산호 이식 등의 과정에서 오키나와현 지사의 승인이 필요하다.
다마키 지사가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후텐마 기지 이전을 둘러싼 일본 정부와 오키나와현 사이에 대립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은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이 현지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총력을 기울였지만 패배했다.
교도통신은 이에 대해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문제로 기시다 정권에 대한 반발이 강해진 것도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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