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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문학 거장 하비에르 마리아스 별세…향년 70세

소설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 등으로 노벨상 단골 후보

스페인 문학 거장 하비에르 마리아스 별세…향년 70세
소설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 등으로 노벨상 단골 후보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스페인 문학의 거장 하비에르 마리아스가 11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로이터 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향년 70세.
스페인 출판사 알파구아라는 이날 "우리의 위대한 작가이자 친구인 하비에르 마리아스가 오늘 오후 마드리드에서 숨졌다"며 그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마리아스는 지난 한 달간 폐렴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951년 마드리드에서 태어난 마리아스는 특유의 철학적인 내용과 시적인 문체를 인정받으며 스페인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발돋움했고, 근래에는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자주 거론됐다.
그는 데뷔작 '늑대의 영토'를 포함한 16편의 작품으로 문학상을 다수 받았다.
1992년 내놓은 소설 '새하얀 마음'으로 임팩 더블린 문학상을 수상했고, 1994년 작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로 스페인어권 문학계 최고 권위의 로물로 가예고스 상을 받았다.
소설가이자 칼럼니스트, 번역가로도 활동한 그는 지난해에는 영국왕립문학회 회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로이터는 알파구아라의 발표를 인용, 마리아스의 작품이 46개 언어로 번역돼 56개 국가에서 9백만 부가량이 팔렸다고 전했다.
스페인에서는 그를 향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스페인 문학에 슬픈 날"이라며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인 하비에르 마리아스가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히며 애도했다.
마리아스의 친구이자 스페인의 저명한 소설가 에두아르도 멘도사도 현지 매체 엘파이스에 실린 헌사에서 "하비에르 마리아스는 스페인에서 가장 훌륭한 작가였다"며 "그의 글은 다른 누구의 글과도 닮지 않았다"고 말했다.
hanj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유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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