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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겨우 구한 추석기차, 빈자리 왜 많지? 노쇼 이렇게 많았다

지난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8월 15일 서울역에 도착한 탑승객들이 승강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매년 추석 연휴마다 열차 승차권 '노쇼'(예약부도)가 무더기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명절 연휴 승차권을 예매했다가 출발 전후로 취소·반환하는 노쇼 건수가 69만5246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추석 연휴에는 '노쇼' 건수가 66만8030건으로 2만7216건 정도 늘어난 수치다.

매년 70만건에 달하는 '노쇼'가 발생하는 것은 승차권의 취소 수수료가 낮아 '일단 예약하고 보자'는 허수 예매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제는 취소된 승차권이 재판매 되지 못하고 빈 좌석으로 운행되는 건수도 상당하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제때 표를 구하지 못한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취소·반환된 승차권 중 재판매되지 못하고 '불용' 처리된 승차권은 8.4%에 해당하는 5만8300건으로 나타났다.

2020년 추석 연휴에도 취소·반환된 승차권 66만8030건 중 6만5604건(9.8%)이 재판매되지 못하고 불용 처리됐다.

홍기원 의원은 "명절 때만 되면 어김없이 열차표 예매 전쟁이 벌어질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데 '무더기 노쇼'가 발생하다 보니 정작 표를 구하지 못한 실수요자들은 현장에서 취소 표를 기다렸다 구하는 현실"이라며 "수수료 규제정책을 강화해 불편을 겪는 귀성객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빈(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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