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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동 최초 이스라엘과 FTA 연내 체결 전망"

"중국, 중동 최초 이스라엘과 FTA 연내 체결 전망"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이 중동 국가 최초로 이스라엘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올해 안에 체결할 전망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9일 전했다.
홍콩 주재 이스라엘 총영사관의 관리와 베이징 주재 이스라엘 경제 관리는 중국과 이스라엘이 2016년부터 관련 대화를 이어왔고, 양국 상무부 장관이 올해 내 FTA 체결에 대한 희망도 밝혔다고 전했다.
SCMP는 "중국이 미국의 대중 고율관세와 호주와 무역 관계 악화 속에서 이스라엘과 FTA 체결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중국이 가뭄과 폭염에 시달린 가운데 중동의 농업 기술에 접근할 좋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지난 20년간 중국은 중동과의 경제 관계 강화를 추진해왔다. 중동의 석유, 가스, 첨단 기술 투자 기회 등에 눈독을 들이며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왔다.
중국 싱크탱크인 중국세계화연구소의 가오즈카이 부소장은 SCMP에 "이스라엘과의 FTA 체결은 팔레스타인을 둘러싼 중국과 이스라엘 간 이견에도 양국이 경제적으로 협력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중동의 건조한 기후에서 물을 사용하는 방법을 포함해 이스라엘의 일부 농업 기술을 채택하기 위해 FTA를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1988년 팔레스타인의 지위를 인정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을 통해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을 점령하고 유대인 정착촌을 세웠다.
호주 타스마니아대 제임스 친 교수는 "중국은 이스라엘과 FTA 체결로 과거처럼 아랍국가들 하고만 제휴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중동 국가들과 더 넓은 이슈에서 협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은 항상 중동에서 '선수'로 활동하길 원했지만 아랍 국가에 치우친 것으로 인식돼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못했다"며 이스라엘과의 FTA는 '우리가 양쪽 모두와 일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첨단 기술이 중국의 거대 기술 하드웨어 제조 분야의 필요에 딱 들어맞으리라 전망했다.
이스라엘과 중국의 연간 교역량은 지난해 228억달러(약 31조6천억원)를 기록했다.
중국은 이스라엘의 아시아 최대 교역국으로, 이스라엘의 대아시아 수출의 39%가 중국으로 향한다. 주로 의료기기, 농업 기술과 기계, 비료를 포함한 화학제품 등이다.
FTA가 체결되면 중국은 아시아에서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이스라엘과 FTA를 체결한 국가가 된다. 또 이스라엘은 중국의 16번째 양자 무역 협정국이 된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윤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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