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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검찰, 이재명 호주출장 미공개 사진 다량 확보"

부임 두 달을 맞은 신상진 성남시장은 7일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재직시절 호주-뉴질랜드 출장 당시 찍은 사진 제출을 요청해, 찾아보니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미공개 사진이 다량 발견돼 검찰에 제출했다"고 중앙일보 유튜브 '강찬호의 투머치토커' 인터뷰에서 말했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의 핵심인물 중 하나인 김문기 전 성남 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 1처장과 아는 관계였으면서도 모르는 사람이었다고 거짓 발언을 했을 가능성을 놓고 허위사실공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김 1처장은 지난해 12월 21일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 그러자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성남시장 재직 때는 김 처장을 몰랐고 알게 된 것은 도지사 후 개발이익 확보와 관련된 재판(2019년 1월)을 받을 때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5년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9박 11일 일정의 호주·뉴질랜드 출장을 갔을 당시 김 처장이 동행한 내용이 담긴 출장보고서와 현장 사진이 발견돼 언론에 보도되면서 둘의 사이가 가까웠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런 마당에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또 다른 이 시장의 출장 당시 사진들을 검찰이 확보했음이 신시장의 전언으로 드러난 것이다. 검찰이 두 사람의 관계가 더 자세하게 규명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셈이다. 신시장과 일문일답.

-검찰이 성남시에 이재명 전 시장 수사와 관련해 압수 수색을 벌인 적 있나
"내가 7월 1일 부임한 이래 그런 일은 없었다. 검찰이 요청하는 자료들을 있는 그대로 제출하며 수사에 적극 협조해왔기 때문이다."
-그 결과 검찰이 확보한 자료들은 뭔가
"백현동 인허가 과정과 대장동 개발 주체가 민간에서 민관 합동으로 바뀐 이유 등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고, 성남시의 해당 부서 공무원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있는 걸로 안다."
-특기할 만한 자료는 있나
"성남시에서 추가로 발견된 이재명 시장의 호주-뉴질랜드 출장 사진들이다. 몇몇 사진이 언론에 보도됐지만, (이 시장의 거짓말 혐의를) 추가로 입증할 수 있는 자료들을 검찰이 우리 시에 요구했다. 그래서 공보실에 있는 사진 파일을 찾아보니 언론 보도에 안 나왔던 사진들이 꽤 나왔다고 한다.그걸 검찰에 제출한 것이다."
-김문기 처장 등 '측근' 논란이 있는 인물들과 이재명 시장의 관계를 보여주는 사진들인가
"그런 걸로 안다"
-백현동 특혜 비리 의혹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국토교통부가 성남시를 협박한 결과"라는 주장인데
"내가 시장 업무를 해보니까 아무리 중앙 부처라도 지자체에 강요나 협박 문서를 보내는 일은 없더라. 또 부처가 협박한다고 순순히 응할 이재명 시장(당시)이 아니지 않으냐."

-두 달간 성남시를 지휘해보니 어떤가.
"이재명 시장과 은수미 시장이 재임한 11년 반 동안 성남시 공무원과 산하기관 수가 50%가 늘어나 4000명이 넘는다. 성남시청 공무원 가운데 밑에 부하 직원이 들어오면 '고향이 어디냐'부터 묻고 (동향이면) 챙겨주는 등 끼리끼리 밀어주는 풍토가 만연해 있더라. 그래서 요직 인사가 특정 지역에 편중돼 있고 실력 있는 공무원들이 한직에 밀려나 있는 경우가 많았다. 또 수많은 좌파단체에 많은 예산이 지원됐고, 시정에 (이념) 편향적인 부분도 많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시장 직속의 시정 개혁 혁신 위원회를 9월 안에 출범시킬 거다."
-이재명,은수미 시장 시절 축적된 그같은 문제점에 대해 성남시청 내에서 감사하고 견제한 적은 없나
"지난해 대장동과 백현동 비리 의혹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을 때 (은수미 시장의) 성남시는 이들 사건에 대해 내부 감사를 하나도 안 했다. 언론 보도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시의 문제점을 제대로 감사할 개방형 감사관을 뽑고 있는 중이다. 인수위에서 활동을 열심히 한 '조국 흑서' 저자 김경률 회계사를 시간제나 임기제 감사관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본인도 사명감을 갖고 있다. 조만간 며칠 내로 결정될 것이다."
-이재명 시장의 비리 의혹 구설수가 끊이지 않아 온 성남 FC 축구 구단에 대해선 어떻게 할 건가
"내가 '해체해 버리겠다'고 말했다고 일각에서 비판하던데 나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 FC는 이재명 시장 시절 기업들에서 160억원 넘는 후원금을 받은 의혹, 직원 성과급을 8천만원 넘게 지급한 의혹 등으로 구설에 휘말리고, 투명성도 없으니 기업 협찬이 끊어졌다. 자연히 구단에 들어가는 성남시의 재정 부담이 크다. 지난해까지 100억원 이상이 성남시민 혈세로 지급이 됐는데 올해는 150억원 넘게 들어갈 듯하다. 구단과 선수들 잘못이 아니라 전임 시장의 의혹 사건으로 구단 이미지가 나빠지니 사기도 아주 저하돼 있다. 그래서 나는 성남 관내 기업들로부터 최대한 투자를 유치하고 그게 여의치 않을 때는 매각까지도 생각하겠다는 입장이지, 해체한다는 입장은 전혀 아니다. 설령 구단이 매각돼도 연고는 성남시가 유지할 방침이다. 전임 시장은 이 구단을 정치적으로 많이 이용했지만 나는 그런 기회를 포기하고 구단이 정상화될 길을 찾아보겠다는 것이다." (이 인터뷰는 7일 방송된 중앙일보 유튜브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에 상세보도된다)




강찬호.정수경(stonco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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