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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 읽기] CNN 트윗놀이

지난 목요일, CNN이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작은 실수를 했다. ‘긴급 속보(breaking news)’라고 쓴 후에 정작 그 속보 내용이 뭔지 말하지 않았다. 담당자는 실수를 몰랐는지 곧바로 지우지 않았는데, 많은 팔로워가 이를 리트윗하면서 실수를 놀렸다.
 
그런데 이게 화제가 되자 기업과 기관의 공식 계정들이 이를 하나의 놀이로 퍼뜨렸다. CNN 계정이 트윗한 ‘긴급 속보’가 결국 CNN의 주업이니, 우리도 그렇게 해보겠다고 작정한 듯 장난성 트윗을 올리기 시작했다.
 
워싱턴포스트 계정은 ‘뉴스’라는 한 단어를, 현대차 미국 법인은 ‘자동차,’ 마이크로소프트는 ‘테크놀로지’를 각각 트윗했다. 삼성전자는 ‘TV’를 트윗하면서 상황을 잘 모르는 사용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이 놀이는 미국의 정부 기관까지 가세했다. 외교를 담당하는 국무부 계정은 ‘외교,’ 에너지부는 ‘에너지’를 트윗하더니 급기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공식 계정이 ‘민주주의’를 트윗하면서 놀이판을 평정했다.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이런 계정 관리를 젊은 직원이 담당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담당자들이 상당한 자율권을 갖고 있어서 그렇다. 많은 상사의 승인을 일일이 받아가면서는 이런 순발력 있는 대응이 불가능하다. 그렇다 보니 실수나 물의를 일으키는 포스팅이 나오기도 하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한 조직 홍보라는 게 원래 ‘고위험, 고수익’ 작업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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