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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2년 만에 스마트폰 야심작 메이트50 공개

위성 활용 위치정보 지원…5G시대에 4G 제품 지적도

화웨이, 2년 만에 스마트폰 야심작 메이트50 공개
위성 활용 위치정보 지원…5G시대에 4G 제품 지적도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의 거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가 스마트폰 메이트(Mate)50 시리즈를 발표했다.
7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온라인 제품 발표회를 열어 하반기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50, 메이트50프로 등을 공개했다.
화웨이의 신제품 공개는 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애플의 '아이폰14' 공개를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화웨이 메이트50 시리즈 가격은 4천999위안(약 99만원)이 최저다.
상위 모델인 메이트50프로는 6천799위안(약 135만원), 메이트50 RS 포르쉐 디자인은 1만2천999위안(약 257만원)이다.
이번 메이트50 시리즈는 저궤도 위성 연결을 통한 메시지 송·수신이 가능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위성 통신 지원 스마트폰인 셈이다.
위청동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메이트50 시리즈와 관련해 "중국 베이더우 위성 메시지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무인도·황무지에 있거나 바다에 표류했을 때, 지진으로 인한 조난 상황에서도 창롄(Changlian) 앱을 통해 위치 정보와 문자를 보내며 외부와 연락할 수 있다면서 다만 이 기능은 현재 중국에서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베이더우는 중국이 미국 위치정보시스템(GPS)에 대항해 내놓은 글로벌 내비게이션 위성 시스템으로, 현재 GPS보다 많은 세계 최대 규모의 위성을 가동하고 있다. 화웨이는 이번 메이트50 시리즈의 경우 배터리가 1% 미만일 때에도 배터리 자동 활성화로 3시간 대기 또는 12분간 통화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배터리 소진으로 인한 배터리 손상을 차단하면서 비상 기능을 살리는 편의성을 부가했다는 것이다.
카메라도 자동모드에 4단 스마트 조리개를 장착해 다양한 상황 속에서 조리개 크기를 조절해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메이트50 시리즈는 5G 칩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스마트폰의 핵심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 1세대(Snapdragon 8+ Gen 1)를 장착했으나, 4G 네트워크만 지원된다. 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대신 자체 운영체제인 홍멍(Hongmeng OS 3)을 탑재했다.
미국 정부의 제재에 동참한 구글은 2019년 5월부터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했다.
다시 말해 메이트50 시리즈는 5G 시대에 4G 제품인 셈이다.
미 행정부는 중국 정부가 화웨이의 통신 장비에 해킹 도구를 설치해 기밀을 빼간다고 보고 화웨이를 제재 대상으로 택했다.
2020년 9월부터 화웨이는 부품 공급업체로부터 5G 칩을 구매할 수 없으며, 4G 칩만 사야 한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시장 조사업체 IDC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2분기 화웨이의 휴대전화 출하량은 20%의 점유율로 세계 1위였으나 같은 해 4분기 8.4%로 수직 낙하했다.
이 때문에 화웨이는 차량호출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는가 하면 컴퓨터·TV·시계·헤드폰·스마트 스피커 등의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해왔으나, 그 결과는 신통치 않아 보인다.
kji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인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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