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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민통선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역사공원’ 변신 내달 착공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안에 있는 '캠프 그리브스' 전경. 사진 경기관광공사
냉전과 분단의 상징이었던 임진강 북쪽 민통선 내에 있는 경기도 파주시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 이곳이 오는 2024년 DMZ(비무장지대) 평화 관광을 대표하는 ‘역사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경기도는 이곳을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할 수 있는 역사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캠프 그리브스는 6·25 전쟁 직후인 1953년 7월부터 미 육군 2사단 506연대가 주둔했다. 이후 2004년 8월 이라크 파병으로 철수할 때까지 50여년간 미군이 주둔했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 유일한 반환 공여지다. 당시 미군의 생활상과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어 근현대사적 역사 가치를 인정받는 시설이다. 이곳은 미군이 철수한 이후 경기도가 2013년 건축물 원형을 그대로 활용, 민통선 내 유일 문화·예술 체험시설로 개조해 개방했다.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내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 사진 파주시
분단 아픔 되새기고 평화 공존 메시지 세계에 전달
경기도는 캠프 그리브스 부지를 역사공원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공사를 다음 달 시작한다. 오는 2024년 상반기 중 전면 개장이 목표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국방부와 부지 사용과 관련한 최종 합의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 17일 소유권 이전을 완료해 11만8000㎡의 부지를 넘겨받았다.
파주 임진각 관광지~캠프 그리브스 운행하는 ‘임진각 평화곤돌라’. 사진 파주시
경기도는 올해 편성된 74억원의 예산으로 다음 달 상수 공급시설 설치, 오수처리시설 설치, 도로 재포장 등 기반시설 조성공사를 시작한다. 이어 카페, 화장실 등 관광객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울타리, 가로등 등 안전시설 보강과 환경정비 작업에 나서 내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평화·생태·역사·문화 관광거점”
경기도는 캠프 그리브스와 인근 임진각 평화공원, 생태 탐방로, 도라산 평화공원 등을 연계해 DMZ 평화관광 벨트를 조성하는 마스터플랜 ‘DMZ 평화관광 종합개발계획’도 내년 상반기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설종진 경기도 DMZ정책과장은 “캠프그리브스 역사공원이 공식 개장하면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실현 가능한 경기도형 DMZ 평화관광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세계적인 평화·생태·역사·문화의 관광거점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경기도는 캠프 그리브스에서 현재 DMZ의 의미와 가치를 담은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드는 ‘캠프 그리브스 문화재생 사업’ 의 일환으로 다음 달 15일까지 예정으로 ‘캠프 그리브스 탄약고 프로젝트’ 전시회를 열고 있다. 탄약고 1에서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 탄약고 2에서 ‘설치미술 프로젝트’를 각각 만날 수 있다.




전익진(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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