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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후곤·이두봉 고검장 검찰 내부망에 사직인사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군에 올랐다가 최근 사의를 표한 김후곤(사법연수원 25기) 서울고검장과 이두봉(25기) 대전고검장이 6일 검찰 내부망에 사직 인사를 올렸다.

김후곤 서울고등검찰청장. 사진은 지난 5월 23일 취임식을 마친 뒤 모습. 연합뉴스
김 고검장은 “여러 선배들과 직원들의 도움으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한 걸음씩 나아갔고 영광스럽게 여기까지 왔다”며 “그동안 떠나왔던 가족이라는 고향의 품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이 좀 더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이길 바란다”며 “검찰은 늘 외풍을 막는 일에 지쳐있는데, 그럴수록 행복하고 즐거운 미래 검찰의 모습에 대해 끊임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후배인 이원석(27기) 검찰총장 후보자를 두고는 “어려움을 타개할 무궁무진한 지혜를 갖추고 있고, 그 누구보다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의 공정성을 지킬 사람”이라며 “형사·공판·집행 등 다양한 분야의 구성원들의 역할을 존중하고 합당한 인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내부적 단결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평했다.

1996년 검사 생활을 시작한 김 고검장은 대검 정보통신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대변인 등 요직을 거쳤고, 대검 공판송무부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서울북부지검장, 대구지검장 등을 지낸 뒤 올해 5월 서울고검장에 발탁됐다.

실력과 인품을 두루 겸비했다는 평가 속에 검찰 후배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

이두봉 대전고검장. 사진은 지난 6월 27일 오후 신규 대검검사급 검사 오찬 간담회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는 모습. 연합뉴스
김 고검장과 함께 총장 후보군에 포함됐던 이두봉 고검장은 사직 인사에서 “공직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때가 됐다"며 "제 청춘을 온전히 바쳤던 검찰이 더 발전하고 국민에게서 사랑받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 형사사법체계가 헌법과 제도의 본질에 맞게 정립돼 국민의 세금을 가장 적게 쓰면서도 국민에게 가장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고검장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첨단범죄수사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등을 거쳐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서울중앙지검 4차장·1차장, 대검 과학수사부장, 인천지검장 등을 지냈다.

특수부와 형사부를 두루 거쳤고, 대전지검장 시절 월성 1호기 원전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등 수사 역량을 인정받았지만 2014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 씨에 대한 보복 기소를 지휘한 이력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해준(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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