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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제도, 미 함정 입항 허용하나…"외국 군함 금지 곧 해제"

"호주·뉴질랜드 군함 입항은 조약에 따라 평가 면제"

솔로몬제도, 미 함정 입항 허용하나…"외국 군함 금지 곧 해제"
"호주·뉴질랜드 군함 입항은 조약에 따라 평가 면제"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외국 군함들의 입항을 금지하고 있는 솔로몬제도가 조만간 이를 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일 호주 ABC 등 호주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마나세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는 이날 국회에 출석해 외국 함정에 대한 입항 거부를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가 묻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일시적인 조치로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소가바레 총리는 입항 금지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태평양 국가들의 군함 입항 요청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대부분의 입항 요청이 갑작스럽게 들어오지만, 항상 승인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런 요청이 솔로몬제도에 유익한지 여부를 적절히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조치가 모든 국가에 적용된다면서도 호주와 뉴질랜드, 피지 등 솔로몬제도와 국제원조군(SIIAF) 조약을 맺고 배치된 군함들은 예외라고 설명했다.
솔로몬제도는 지난달 23일 미 해안경비대(USCG) 소속 경비함 '올리버 헨리'호의 기항을 거부한 뒤 미국에 당분간 군함 입항을 허가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이를 놓고 최근 중국과 안보 협정을 체결한 솔로몬제도가 노골적으로 미국 해군을 거부하는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소가바레 총리는 성명을 통해 타국 군함의 방문 승인 요건과 절차 등을 개정하고 있어 새로운 체계가 갖춰질 때까지 타국 함정의 입항을 금지하고 있다며 미국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솔로몬제도는 2019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국교를 수립했으며 지난 4월에는 중국 정부와 군 병력·군함 파견을 허용하는 안보 협정을 체결했다.
이 때문에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하는 미국, 호주 등과 긴장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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