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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 최대 초속 42m 강풍…나무·중앙분리대 쓰러져


제주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하늘길과 바닷길이 끊겼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육상과 해상 전역에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거센 비바람이 불었다. 오후 4시 기준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을 보면 한라산에서는 백록담 초속 41.8m, 삼각봉 34.5m, 윗세오름 27.6m 등의 강한 바람이 관측됐고 산지 외 지역도 새별오름 26.2m, 중문 24.1m, 마라도 22.6m, 산천단 21.9m, 성산 21.5m 등을 기록했다.
5일 오후 인천시 동춘동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져 달리던 학원 차량을 덮쳤다. [뉴스1]


이날 오후 4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120.4㎜, 서귀포 116.5㎜, 성산 89.6㎜, 고산 241.4㎜, 대정 245㎜ 등을 기록하고 있다. 한라산에는 윗세오름 498.5㎜, 삼각봉 469㎜, 진달래밭 400.5㎜ 등 이틀간 최대 50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렸다.

5일 제주시 봉개동 번영로 인근 도로에 세워진 대형 세움 간판이 강풍에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뉴스1]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쯤 서귀포시 중문동의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낮 12시7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에서는 주택 지붕 위로 인근에 있던 나무가 쓰러졌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또 제주시 아라동과 이도동 도로에 있는 중앙분리대가 쓰러져 철거됐다. 오후 9시 현재 제주도 내 888가구가 정전됐다.

또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포구에 정박해 있던 어선 1척이 침수되고, 제주시 조천읍 한 과수원이 침수되는 등 이날 오후 6시까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는 총 87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날 오후 서울 김포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제주항공 정비사들이 항공기 결박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주공항 출발·도착 항공편은 오후 2시 이후로 전편 결항해 하늘길이 끊겼다. 이날 운항 예정이던 항공편 142편 중 36편(출발 17, 도착 19)이 결항했으며, 320편은 사전에 결항이 결정됐다. 바닷길 역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9개 항로 여객선 12척 모두 운항이 통제됐다. 도내 항·포구에는 어선 약 2000척이 대피했으며, 한라산 탐방도 전면 통제됐다.

이날 광주·전남에도 태풍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밤부터 전남 남해안은 시간당 50~100㎜, 광주·전남 내륙은 시간당 5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전북에는 6일까지 이틀간 100∼3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지리산 등에는 최대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다. 전남 남해안에서는 순간풍속이 초속 40~60m, 서해안 초속 30~40m, 광주·전남 내륙 초속 20~30m의 강풍이 예상된다.

특히 남해안은 만조(오전 5~7시)와 겹쳐 폭풍 해일로 인한 해안가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거문도는 오전 4시쯤 5.4m, 여수는 오전 5시쯤 4.7m 높이의 해일이 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남 지역 여객선도 52항로 83척이 모두 운항을 멈췄다. 항공기도 광주공항 출발 16편, 여수공항 출발 9편 등 대부분이 결항됐다. 전남 지역 어선 2만7966척 대부분도 피항을 마쳤다.

태풍이 6일 새벽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광주·전남·전북 자치단체와 유관 기관 등은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근무에 나섰다. 수산물·농산물 피해가 우려되는 전남에서는 시군별로 비닐하우스와 수산 양식시설을 고정하도록 독려했다. 광주광역시는 급경사지, 하수도 유입구, 건설 공사현장, 지하차도 등 피해가 우려되는 3만2441곳을 점검했다.




최충일.김준희.김하나(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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