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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와도 안내려가"…부산 아파트 20층서 크레인 고공농성 왜

부산 남구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지난달 30일부터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에서 고공 농성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의 한 공사 현장에서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크레인 고공농성 시위가 태풍 속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5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남구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A씨가 지난달 30일부터 2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A씨는 이 아파트 골조 공사를 맡은 하청업체 대표로 원자재비 상승 등으로 당초 계약한 금액으로는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며 원청인 시공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날 밤부터 6일 오전까지 태풍이 부산을 강타할 때도 크레인에서 내려오지 않겠다며 완강한 뜻을 밝히고 있다. 경찰의 설득에도 A씨는 농성을 해제하지 않자 경찰은 헬멧과 안전줄 등 안전 장비를 전달했다고 한다.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이날 강풍에도 크레인이 견딜 수 있을지에 대한 안전 점검도 이뤄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크레인 주변으로 매트리스를 설치하고 대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부산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에 강풍 반경에 들어가 내일 낮에야 반경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지혜(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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