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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22 키아프에서 분청 특별전 열어

-‘우리 산수 담은 분청展’…한국의 대표 현대 분청 전시

2022 키아프 서울에서 특별전 우리 산수 담은 분청전 개최[사진제공-KCDF]

2022 키아프 서울에서 특별전 우리 산수 담은 분청전 개최[사진제공-KCDF]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이 9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SEOUL 2022, 이하 키아프)에서 ‘우리 산수 담은 분청展’을 열고 한국 대표 현대 분청을 선보였다.  
 
한국화랑협회가 주관하는 키아프는 현대미술 작가와 갤러리가 한데 모이는 글로벌 아트페어다. 작년에 이어 키아프에 참가한 공진원은 미술화 공예에 대한 선진적 시각을 제시하고, 현대 공예의 역할을 재조명하고자 분청 특별전을 기획하였다.  
 
이번 전시를 총괄 기획한 강신재(보이드플래닝 대표) 감독은 “《우리 산수 담은 분청》이라는 주제로 청자, 백자와는 다른 분청의 분방한 미감에 주목했다”며 “참여 작가는 이수종, 박래헌, 이강효, 최성재, 허상욱, 김진규, 박성욱 이상 7인으로 고유의 기법으로 자연성을 녹여낸 작가별 단 한 점의 작품으로 간결한 무대에서 담백하면서도 자유로운 힘이 있는 분청의 가치를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참여 작가중 이수종 작가의 〈철화분청항아리〉는 추상적이면서도 자유분방한 분청의 미감이 완성된 작품이다. 이 작가의 분청사기는 해외에서 더욱 유명해 서울공예박물관 및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Victoria&Albert Museum), 중국 베이징의 중국미술관(中国美术馆) 등 해외 유수 뮤지엄에 소장돼 있다. 영국 런던 ‘콜렉트(collect)’에 이어 키아프에 참가하는 박래헌 작가는 상감과 수레질 등 다양한 기법을 혼합한 〈산수도〉를 통해 한국 분청의 자연성을 드러낸다.  
 


올해 홍콩, 일본, 대만 등 굵직한 국제 비엔날레와 전시에 참여하며 한국 도자를 널리 알리고 있는 이강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검은 바탕에 하얀 흙을 덧칠하며 자연의 모습을 표현한 〈분청귀얄항아리〉를 선보였다.  
 
최성재 작가의 출품작, 〈마음풍경〉은 한 폭의 수묵화를 분청으로 표현한 것으로 마르지 않은 분장을 손과 나뭇가지 등을 이용해 걷어내는 선각 기법을 통해 흙의 대비를 작품화했다.  
 
최근 ‘2022 로에베(LOEWE) 공예상’ 최종 결선에 진출해 세계 공예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허상욱 작가는 박지 작업을 기반으로 한 〈분청박지모란문편병〉을 출품했다.
 
김진규 작가는 20여년 간 집중해 온 인화 기법에 중점을 둔 분청인화문달항아리〈새김의 흔적〉을 선보였다. 작품의 질서정연한 인화문의 미감은 현대 추상미술과도 연결된다.  
 
한국도자재단의 ‘한국현대도예순회전’을 통해 유럽 각국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박성욱 작가는 〈덤벙분청항아리〉로 키아프를 찾았다. 또한 공진원 특별전 입구에는 차고 이지러지는 달의 형태를 모티프로 한국 대표 도자인 달항아리를 형상화한 이시평 작가의 〈월상(月相)〉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공진원 김태훈 원장은 “영국 프리즈(Frieze)와 함께 개최되는 이번 키아프 특별전이 전세계 예술시장에서 한국 작가 고유의 정신을 알리고, 한국 공예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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