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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태풍 '힌남노' 초긴장...바이러스 차단도 골몰

북한은 북상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재해 발생 위험이 있는 지역 곳곳을 긴급 점검하고 나섰다.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 상륙을 앞둔 5일 북한 노동신문은 "태풍 피해를 막고 올해 진군의 승리를 확고히 담보하자"고 촉구했다. 북한 국가비상제해위원회 관계자들이 태풍 예상 경로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5일 조선중앙통신은 일군(간부)들이 침수·붕괴 가능성이 있는 건물을 점검하고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사태가 잦은 지역과 기관차, 화차(화물차), 철길 등 교통 인프라를 보수하고 있으며, 바다에 나가 있는 고깃배들은 신속히 귀항시켰다고 통신은 전했다.

농촌에서는 큰물(홍수)에 포전(논밭)이 침수되지 않도록 물빼기 설비 가동을 준비 중이며, 관개관리소는 전력공급 차단에 대비해 2중 전원체계를 갖췄다고 한다.

또 큰물과 산사태로 농경지가 유실되지 않도록 저수지 수위를 조절하고 크고 작은 하천과 배수로 등도 점검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태풍, 큰물, 해일에 의한 악성비루스의 류입과 전파를 막기 위한 방역대책을 철저히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통신은 북중 접경의 무역도시인 신의주의 경우 "태풍으로 인한 큰물과 해일에 의하여 침수될 수 있는 지대와 쌓인 오물들에 대한 방역 대책을 강구하는데 필요한 소독약, 소독기재, 방독복을 비롯한 방역 물자들을 충분히 갖추도록 적시적인 조직사업을 따라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많은 비로 오물들이 넘치면 상하수도가 열악한 북한에서는 곧바로 수인성 전염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사전 방역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 상륙을 앞둔 5일 노동신문은 "태풍 피해를 막고 올해 진군의 승리를 확고히 담보하자"라고 촉구했다. 미림갑문사업소 관계자들이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통신은 또 "시에서는 강하천과 산림 지대에 대한 방역학적 감시를 강화하고 죽은 원인이 불명확한 조류, 야생동물 처리를 엄격히 하고 있다"며 "음료수에 대한 수질 검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근로자들과 주민들이 일터와 가정들에서 물을 끓여 마시도록 하는 데 깊은 주의를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수확기를 앞둔 농업 부문은 어느 때보다 바짝 긴장했다.

이영철 농업위원회 부국장은 노동신문 기고에서 "센바람에 의한 피해를 많이 입을 수 있는 농작물은 강냉이(옥수수)"라며 여러 개체를 묶어주거나 줄기 윗부분을 꺾어주는 등 바람에 넘어지지 않도록 대비하자고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자연의 광란도 대유행병에 못지않은 엄중한 도전"이라며 "태풍 피해를 막지 못한다면 봄내 여름내 성실한 땀을 바쳐 애써 가꾸어온 귀중한 농작물을 잃게 된다"고 주민들에게 철저한 피해 방지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기상청 격인 기상수문국은 전날부터 이틀간 강원도와 개성시, 황해북도, 황해남도 남부지역에서 폭우를 동반한 100∼150mm, 국부적으로 200mm 정도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6일 황해남도와 남포시, 개성시와 동해안의 해안가 지역에서는 한때 10㎧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고 내다봤다.

북한은 현재 강원도와 개성시, 황해북도, 황해남도 남부 지역에는 폭우와 많은 비 중급경보를 발령했다. 또 황해북도와 황해남도의 북부, 함경남도의 일부 지역에는 폭우, 많은 비 주의경보가 내려졌으며 황해남도, 남포시, 개성시, 동해안 해안에는 센바람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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