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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북유럽·발트해 지역 에너지기업에 긴급유동성 지원

러 가스공급 중단에 대응…첫 2주간 수십조원 정부 보증

스웨덴, 북유럽·발트해 지역 에너지기업에 긴급유동성 지원
러 가스공급 중단에 대응…첫 2주간 수십조원 정부 보증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스웨덴이 러시아의 유럽행 가스공급 중단에 대응해 북유럽과 발트해 지역 에너지 기업들에 긴급유동성을 지원한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가스를 공급하는 가장 중요한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통한 가스공급을 완전히 중단하면서 야기된 역내 금융불안에 대비한 조처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는 3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스웨덴 정부는 전력거래를 위해 필요한 담보금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역내 기업들을 돕기 위해 5일 증권시장 마감 전까지 수천억 크로나(수십조원)에 달하는 보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안데르손 총리는 "첫 2주간 모든 북유럽과 발트해 지역 에너지기업에 보증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는 이웃 국가들에 자체 조처를 시행하기 전까지 숨돌릴 틈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데르손 총리는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이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통한 가스공급을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뒤 스테판 잉베스 스웨덴 중앙은행 총재와 미카엘 담베르그 재무장관, 에릭 테딘 금융감독원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에너지기업들은 유럽내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전력을 사고팔 때 필요한 추가담보금이 덩달오 급등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핀란드 국영에너지 회사는 지난주 북유럽전력시장에서 전력을 거래하기 위한 담보금이 10억 유로(약 1조3천500억원) 오른 50억 유로(약 6조8천억원)로 치솟았다고 밝혔다.
유럽에너지거래소는 지난주 각국 정부에 전력을 사고파는 거래 주체들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다. 에너지 거래를 위해 이들 기업이 준비해야 하는 수십억 유로 규모의 담보금 때문에 유동성이 악화해 가격이 더욱 불안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민주당 소속 안데르손 총리는 오는 11일 총선을 앞둔 가운데, 에너지 정책은 선거전에서 인화점이 되고 있다.
앞서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2일(현지시간)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공급 중단을 통보했다.
가스프롬은 지난달 31일 오전 4시부터 이달 3일 오전 4시까지 예정으로 3일간 노르트 스트림-1의 정비를 진행 중이었으며, 정비 완료 및 가스 공급 재개를 불과 7시간여 앞두고 누출이 발견됐다며 가스공급을 완전히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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