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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제2 조국 지키기' 안돼...李 팬덤 거리두고 수사 임해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지난 6월1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박지현 당시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김성룡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당당히 수사에 임하고 의혹을 씻어야 한다”고 충언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검찰이 이 대표를 소환했다. 정치보복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라면서도 “이 대표는 검찰 소환에 응해야 한다. 그것이 더 큰 잘못을 저지르고도 수사를 받지 않는 저들의 불공정과 부정의를 각인시키는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은 ‘윤석열 검찰 공화국의 정치보복에 강력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 했고, 3년 전 서초동 조국 수호 집회를 주도해 결국 정권을 내주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극렬 팬덤 단체들은, 내일 ‘이재명 소환 규탄 집회’를 연다고 한다”며 “걱정했던 대로 정권의 보복에 방탄으로 맞서고 민생과 정치는 실종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왜 조국 가족만 가혹하게 수사하냐고 따지다가 정권을 내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왜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 장모는 봐주면서 이 대표만 부르냐고 항변하는 것은 술책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대표는 극렬 팬덤 단체들의 내일 서초동 규탄 집회를 중단시켜야 한다”며 “검찰 수사는 당이 아닌 철저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비판적 논의를 막고 독선에 빠진 극렬 팬덤과 거리두기를 시작해야 한다”며 “그러지 못하면 이재명 대표 지키기는 결국 제2의 조국 지키기가 되고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이 이른바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 소환을 통보하자 이 대표 지지층이 소환 규탄 집회를 예고했다.

밭갈이운동본부 등 이 대표 지지 성향의 시민단체들은 오는 3일 오후 5~7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이재명 소환규탄 긴급집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이재명은 죄가 없다’ ‘정치 탄압 중단하라’ ‘정치검찰 해체하라’ 등을 구호로 내걸고 SNS 등을 통해 집회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김경희(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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