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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李 전쟁 문자 공개, 선전포고나 지지자 동원령 아니길"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 지난달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차 상임전국위원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쟁’ 문자 공개가 법치에 대한 선전포고나 당원과 지지자들에 대한 동원령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이 대표에게 문자메시지로 검찰 소환 통보를 보고한 보좌진이 ‘전쟁입니다’라는 표현을 쓴 사실이 알려졌다. 국회 본회의장에 있던 이 대표의 휴대전화 화면이 사진기자에게 포착된건데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정치적 셈법에 따라 고의로 노출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즉각 ‘정치적 탄압’ ‘야당 와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치적 탄압’이라는 야당의 표현은 없는 죄를 만들어 씌운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 대표의 범죄혐의가 실체나 근거가 없다면 문재인 정권 때 무혐의 종결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그렇게 못하고 검수완박, 국회의원, 당대표, 당헌개정 등 방탄 확보에 주력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기 때문”이라며 “혐의가 없다면 지금이라도 검찰이 제공한 기회를 100%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소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문재인 정권이 임명한 김명수 법원을 믿고 당당하게, 법적으로 다투라”며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을 끌고들어가고 국정을 볼모잡지 말라. 그게 지도자를 자처하는 사람의 최소한의 양식이고 도리”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정치는 정치고, 법치는 법치다. 국익을 위해서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수시로 통화할 정도로 격의없어야 하지만, 그것이 범죄행위를 덮어주는 요인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모두가 우려해온 이재명 사법리스크에 민주당과 국회, 나라가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가서 국정을 표류시키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경희(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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