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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상 “尹대통령, 한·일 관계 개선 강한 의지 표명…환영한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연합뉴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광복절 경축사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표명한 한·일 관계에 관한 언급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외무성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이 “일·한 관계 개선을 위한 강한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양국이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 대응에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면서 “윤 대통령도 연설에서 마찬가지 인식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전략적 환경에 비춰보면 한·일과 한·미·일 협력 진전이 지금 이상으로 중요한 시기는 없었다면서 “국교 정상화 이후 쌓아 온 일·한 우호 협력 관계의 기반을 토대로 일·한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더욱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올해 7월과 8월 일본 도쿄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각각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일제 강점기 강제노역 피해자 문제의 ‘조기 해결’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양국 간 대화를 말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26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외교 당국 국장급 협의에서 “한국 측의 노력에 관한 설명이 있었고, 일본 측의 입장을 전달한 후 앞으로도 의사소통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하야시 외무상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윤 대통령이나 박진 장관을 비롯한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으나 한·일 정상회담에 관해서는 “현시점에서 구체적으로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과거 우리의 자유를 되찾고 지키기 위해서 정치적 지배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대상이었던 일본은 이제,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달 1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강제노역 피해자에게 배상하도록 명령한 대법원판결과 관련해 “판결을 집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일본이 우려하는 어떤 주권 문제의 충돌 없이 채권자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지금 깊이 강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한영혜(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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