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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미국대사도 PCR 검사받으려면 똑같이 줄 서야

주중 미국대사도 PCR 검사받으려면 똑같이 줄 서야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가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기 위해 일반 시민들과 섞여 줄을 선 사진이 공개돼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번스 대사는 2일 트위터 계정에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상하이의 한 야외 검사소 앞에 줄을 선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그는 지난 3월 말부터 두 달 넘게 진행된 상하이 봉쇄 기간 자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영사 서비스를 제공한 주상하이 미국 총영사관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상하이를 처음으로 공식 방문 중이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에서는 교통편 탑승, 공공장소 출입 등 정상적 사회생활을 하려면 주기적으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은 상하이는 봉쇄 해제 이후에도 중국에서 가장 엄격한 상시 검사 체계를 유지 중이다.
국적과 관계없이 상하이 호텔에 묵으려면 48시간 이내 받은 PCR 검사 음성 증명이 있어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공공장소 또는 상업 시설에 들어갈 때도 72시간 이내 받은 PCR 검사 음성 증명이 필요하다.
고위층을 위한 특별 대우가 일상화된 중국에서 미국 대사가 일반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줄을 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모습이 신선하게 비치면서 이 사진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많은 중국 누리꾼들이 고위 외교관이라도 중국에 왔으면 현지의 질서를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일부 누리꾼은 "대사에게는 사회주의 간부 특별 통로가 없는가"라며 중국 고위 관리들의 특권 문화를 비꼬기도 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차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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