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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훈련파견 네덜란드 군인 총격살인 혐의 20대男 구속기소

美 훈련파견 네덜란드 군인 총격살인 혐의 20대男 구속기소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 인디애나 주도(州都)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발생한 네덜란드 군인 피격 사건의 용의자가 사법당국에 체포됐다. AP통신과 현지매체 인디스타 등은 인디애나폴리스를 관할하는 마리온 카운티 검찰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용의자 샤마 던컨(22)을 구속 기소했다고 1일 보도했다.
던컨은 지난달 27일 인디애나폴리스 시내 호텔 앞에서 네덜란드 육군 특수부대 소속 군인 3명에게 총을 쏴 1명을 숨지게 하고 2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던컨에게 1건의 살인 혐의와 2건의 살인미수 혐의, 무질서한 행위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목격자 증언과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TV(CCTV) 녹화 영상을 통해 용의자를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검찰 조서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네덜란드 왕립 육군 특수부대 소속으로 미국에 파견돼 인디애나폴리스 남부의 군사 기지 '매스캐타턱 도시 훈련 센터'에서 훈련을 받던 중이었다.
부상자들은 "야간 개인시간에 클럽에 갔다가 숙소로 돌아오던 길에 용의자 일행의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경찰에 "용의자와 두 친구가 피해자들에게 시비를 걸었고 피해자들이 상황을 진정시키려 했으나 결국 몸싸움이 벌어졌다"며 "용의자 일행은 사건 발생 전에도 현장 인근에서 다른 그룹에게 시비를 걸며 싸우려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자 중 한 명이 용의자 친구를 바닥에 넘어뜨리자 이들은 '총을 가져오겠다'며 자신들의 차량으로 돌아갔다"면서 피해자들은 다시 숙소를 향해 걸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용의자 일행이 차를 몰고 다시 따라와 호텔 앞에서 총격을 가했다.
용의자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통제력을 잃어 군인들에게 총을 쐈다"고 털어놓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총격을 받은 3명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 가운데 머리에 총상을 입은 시미 포이체마(26)는 끝내 숨을 거뒀다.
용의자는 사건 발생 사흘 만인 전날 경찰 검문에 걸려 체포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후드티 모자로 얼굴을 덮고 마스크를 쓴 상태였다며 이는 신원을 숨기기 위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네덜란드 국방부는 생존한 2명의 병사는 계속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카사 올롱그렌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이번 사건 후 미국의 총기폭력 실태와 관련해 미국 파견 자국 군인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올롱그렌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유감을 표하고 사망자에 대한 애도를 나타낸 바 있다.
네덜란드 왕립 육군 대변인은 "사망 피해자 포이체마의 부모는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네덜란드에서 미국으로 가 아들의 마지막 순간을 지켰다"면서 포이체마의 유해와 부상자 2명, 그리고 이들과 함께 훈련했던 부대원 모두 금주 중 네덜란드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hicagor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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