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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태풍' 상륙 예고에…"벌써 제주 숙박예약 30% 취소"

'초강력'~'매우 강' 태풍 길목 놓인 제주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대한해협을 지날 것으로 보였던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새벽 경남남해안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때문에 추석을 앞두고 태풍 대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태풍 길목인 제주와 남해안 일대는 초긴장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특정 지역을 구분할 순 없지만 6일 새벽~오전 사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태풍은 6일 밤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태풍은 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 초속 49m, 강풍반경 300㎞로 '매우 강' 강도를 유지하고 있다. 태풍 강도는 ‘중-강-매우 강-초강력’ 등 4단계로 분류한다. ‘초강력’은 건물을 붕괴시킬 수 있을 정도이며 ‘매우 강’은 사람이나 커다란 돌을 날릴 수준의 위력이다.

제주는 1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는 등 태풍 간접 영향을 받고 있다. 3일까지 누적 예상 강수량은 100~200㎜(많은 곳 300㎜ 이상)에 달한다.

주말~추석 연휴 숙박업소 예약취소 30%
지난 2020년 9월 제주를 강타한 태풍 하이선의 강풍으로 제주도내 교통표지판이 쓰러져 있다. 사진 제주도소방안전본부
태풍이 북상하면서 관광업계도 울상이다. 특히 태풍 근접 시기가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을 낀 상황이라 충격이 더하다.

제주관광업계에 따르면 특급호텔 일부와 골프장·렌터카 등 제주 관광업 전반에 예약 취소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현재 숙박업소에 따라 예약 취소율이 30% 내외로 태풍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객실 취소에 따른 환불 규정 안내 등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제주 시내 모 호텔 관계자는 “태풍이 지나는 5~7일 예약률이 85%에서 60%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이번 태풍이 추석 연휴 기간 예약에도 영향을 줘 취소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 밖에 일부 골프장은 예약의 3분의 2가량이 취소됐고 렌터카업계 역시 역대급 태풍 소식에 주말 렌터카 취소율이 약 30%에 달한다.

한라산 전면 통제, 축제도 미뤄져
지난 2020년 9월 제주를 강타한 태풍 하이선의 강풍으로 제주도내 교통표지판이 쓰러져 있다. 사진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사진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이날 제주를 오가는 선박 5편이 결항했으며 한라산국립공원 역시 이날 아침 6시부터 등반이 전면 통제됐다. 한라산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한라산 통제 여부는 매일 정해지지만, 현재 날씨와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이번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통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태풍으로 각종 축제도 미뤄졌다. 제주시는 오는 3일 2022 제주레저힐링축제 개막 행사를 오는 17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2∼4일 계획했던 힐링레저스포츠체험도 추석연휴 이후로 미뤄졌다. 3∼4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전국인라인하키대회는 오는 17∼18일, 2일 예정됐던 문화예술인공연은 10월로 연기됐다.

제주도는 2일 오영훈 도지사 주재로 상황판단 회의를 열고 대비 상황 및 재해취약지를 현장 점검했다. 지난 1일에는 제주시 서귀포시 등 2개의 행정시와 43개 읍·면·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대책회의를 개최해 태풍대비에 나섰다.

전남도도 이날 박창환 정무부지사 주재로 실·국과 도내 22개 시군이 참여하는 태풍 대비 상황판단 회의를 열고 취약지 선제적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추석을 앞두고 수확기에 접어든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배수로 정비·지주시설 보강·수산물 양식장과 가두리 시설 안전조치 강화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해안가 저지대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재해 예·경보시설, 배수시설, 위험지역 폐쇄회로TV 가동 상태 등도 점검한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간접 영향으로 비바람이 부는 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에 우산을 쓴 관광객들이 걸어가고 있다. 뉴시스

경남도도 지난달 31일 18개 시·군이 참여한 가운데 태풍 대비 상황회의를 열고 대처상황을 선제 점검했다. 도는 배수펌프장과 재해 예·경보시설, 배수시설, 위험지역 CCTV 가동상태를 점검하는 등 해안과 저지대 침수피해 대비에 나서고 있다.

부산시도 2일 오전 박형준 시장 주재로 대책 회의를 열어 분야별로 태풍 대비태세를 점검하기로 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시민안전실을 중심으로 태풍 특보가 발효되면 곧바로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구·군별로는 저지대 침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배수구를 정비하고 배수 펌프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있으며 시설물 점검과 산사태 위험지역 예찰 활동도 하고 있다.






최충일(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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