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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김태현 前 예보 사장…또 기재부 출신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왼쪽)이 예금보험공사 사장 시절인 지난 6월, 예보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김태현 전(前)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임명됐다고 보건복지부가 1일 밝혔다. 취임식은 2일 진행한다.

김태현 이사장은 1966년생으로 35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1994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외교통상부 서기관을 거쳐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서비스국장, 자본시장국장,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 다양한 직책을 수행했다. 2021년 10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냈다. 김 이사장은 공단 이사장 공모에 지원하면서 예보 사장 자리에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김용진 전 이사장 이후 또다시 기재부 출신 관료가 공단을 이끌어 가게 됐다.

이번 임명은 공모 마감(8월 10일) 후 약 1주일 만에 최종후보 선정이 이뤄졌고, 지난 19일 최종 면접 이후 2주 만에 절차가 완료됐다.

공단 이사장 임명은 임원추천위가 면접 심사에서 여러 후보자를 가려내 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은 대통령에게 임명제청을 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통상 복지부가 최종 후보자를 제청하고, 검증을 거치는 데에만 최소 한 달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복지부 장관이 공석인데도 임명 절차는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는 평이 나온다. 복지부 관계자는 “주요 기관 수장이 비워져 있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에 공단 이사장 역시 적임자라고 판단되면 지체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제청은 장관 직무대행을 맡은 조규홍 복지부 제1차관이 했다. 조 제1차관 역시 기재부 출신이다.

김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국민연금을 포함한 공적연금 개혁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신임 이사장의 연금제도, 개인·퇴직연금 관련 실무경험, 금융 및 자본시장 분야의 전문성, 예금보험공사 운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연금개혁과 공공기관 혁신 등에 필요한 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사장 임기는 3년이며, 2025년 8월 31일까지다.



어환희(eo.hwa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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