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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산불·전력난…남가주 '삼중고'…주말까지 세자릿수 고온 계속

'루트 산불' 5000에이커 전소
절전경보 노동절 연휴까지 연장

1일 화재 진압용 대형 항공기가 LA 북부 캐스테익 레이크 인근 '루트 산불' 발생 지역에 산불 지연재를 뿌리고 있다. [로이터]

1일 화재 진압용 대형 항공기가 LA 북부 캐스테익 레이크 인근 '루트 산불' 발생 지역에 산불 지연재를 뿌리고 있다. [로이터]

남가주 일대가 사상 유례없는 폭염 속 대형 산불까지 일어나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31일 정오쯤 LA 북부 캐스테익 레이크 인근에서 일어난 ‘루트 산불’은 1일 현재 5208에이커를 태웠으며 이날 오전 기준 진화율은 12%를 기록했다.
 
소방 당국은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진화에 진전이 있었다”며 소방대원 약 360명과 대형 화재 진압 항공기 2대 등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의 대피 명령은 해제됐지만 노스레이크 초등학교 북쪽 방면, 템플린 고속도로 남쪽 방면, 파라다이스 모빌홈 파크 및 5번 프리웨이 동쪽과 캐스테익 라군 서쪽 지역에는 대피 명령이 유지된 상태다.
 


산불의 영향으로 5번 프리웨이의 통행이 제한되며 교통난까지 심해지고 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1일 오전 8시쯤 5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은 한 차선만 개통됐으며 남쪽 방면은 2개 차선만 운행되는 바람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통근자들은 극심한 교통 체증을 겪었다.
 
화재 진화 중 7명의 소방관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산불의 위세 못지않게 폭염도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연방 기상청(NWS)에 따르면 샌퍼낸도 밸리 지역과 LA 다운타운은 이번 주말 내내 낮 최고 기온이 화씨 100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됐다.
 
또 밸리와 인랜드 지역은 이보다 높은 110도를 웃돌 것으로 예보됐으며 오는 4일 최고기온은 11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31일 절전경보(Flex Alert)를 선포한 가주전력규제당국(CAISO)은 폭염 속 전력 부족이 극심할 것이라며 오후 4~9시 절전을 권고했다. CAISO는 “절전경보는 일단 2일까지로 3일 연속 발령되고 노동절 연휴인 이번 주말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대비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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