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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조마' 아르테미스Ⅰ 로켓 재발사 어떤 조치 취하나

센서 이상에 무게…엔진냉각 절차 30분 이상 앞당겨 '우회'

'조마조마' 아르테미스Ⅰ 로켓 재발사 어떤 조치 취하나
센서 이상에 무게…엔진냉각 절차 30분 이상 앞당겨 '우회'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지난 29일 발사하려다 연기된 '아르테미스(Artemis)Ⅰ' 로켓 발사가 내달 3일 낮(이하 현지시간) 문제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재시도된다.
아르테미스Ⅰ 미션 관계자들은 발사가 무산되고 하루만인 30일 회의를 통해 발사 초읽기 과정에서 나온 각종 측정값을 분석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한 끝에 2차 발사 시도 일정을 확정했다.
초읽기를 중단하고 발사를 연기한 직접적 원인은 우주발사시스템(SLS)의 1단 로켓 본체인 코어 스테이지(core stage)의 네 개 RS-25 엔진 중 3번 엔진이 점화에 필요한 기준 온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데 있었다.
다른 3개 엔진은 -245℃까지 떨어져 온도 기준에 부합했지만 3번 엔진은 이보다 15∼20℃가량 웃도는 것으로 센서에 잡혔다.
금속으로 된 로켓 엔진은 -252℃로 냉각된 극저온 연료가 갑자기 유입되면 온도 충격으로 파열될 위험이 있어 미리 냉각해야 하는데, 액화수소 연료 탱크에 압력을 가해 소량의 냉각 연료가 배관을 타고 엔진으로 흘러들게 하는 이른바 '블리드'(bleed)라는 방식을 취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런 메커니즘 때문에 3번 엔진 온도가 기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은 것은 RS-25 엔진 자체보다는 배관 상의 문제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엔진 온도는 정상적으로 떨어져 있는데 센서가 실제 온도를 잘못 읽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센서 이상을 제대로 확인해 바로 잡으려면 39B 발사장에 세워져 있는 SLS를 다시 조립동으로 갖고 들어가 정비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수 주에서 몇 달이 더 걸릴 수 있어 우회적 방법을 택했다.
발사 초읽기 과정에서 블리드 절차를 시작하는 시점을 30∼45분 앞당겨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스테니스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끝난 SLS 코어 스테이지 정지연소시험 때 했던 것과 비슷한 절차로 진행하는 것이라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르테미스 미션 매니저인 마이크 새러핀은 이와 관련, "(1차 시도 때) 엔진 온도를 낮출 수 없으면 발사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는데 3일 발사 시도 때도 같은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NASA는 1차 발사 시도 때 발사대 플랫폼과 로켓을 연료선 등으로 연결한 부위에서 수소연료가 누출되는 것이 발견돼 수동으로 차단했는데, 발사 준비 과정에서 이 부분도 보완 조처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아르테미스Ⅰ 미션 관계자들은 내달 1일 다시 모여 발사준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3일 발사 시도를 진행할 것인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이마저 놓치면 5일 오후 5시 12분부터 90분간 3차 예비발사 시간이 준비돼 있지만 그 이후에는 다시 조립동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로켓에는 발사 뒤 정상 경로를 벗어날 경우 폭파되도록 '비행종료시스템'이 설치돼 있는데, 이는 설치 25일 뒤에는 테스트를 해야 하고 조립동에서만 진행할 수 있어 발사대에 무한정 세워둘 수 없다는 것이다.
eomn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엄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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