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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에 빠진 與… 22년만에 추진된 여야 친선 축구경기 취소, 추석 이후로 순연

22년 만에 성사됐던 여야 축구 경기가 순연됐다. 킥오프를 하루 앞두고 연기된 건 국민의힘의 요청 때문이다. 법원의 가처분으로 비상대책위원회가 제 기능을 못 하게 되면서 여야 친선 축구 경기가 유탄을 맞았다.

여야 친선축구경기가 추석 이후로 연기됐다. 사진은 지난 2017년 6월에 열린 한ㆍ일 국회의원 축구대회. 연합뉴스
29일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여야는 30일 국회 운동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국회의원 친선 축구대회’를 추석 이후로 연기했다. 여야 친선 축구경기는 2000년 12월 '한나라당팀' 대 '연합팀'(민주당·자민련·무소속) 경기 이후 22년 동안 열리지 않았다.

국회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당내 사정이 복잡하고 내일 비도 오니까 민주당에 경기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경기 날짜는 아직 미정인 상태”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까지 연습경기를 했지만, 당 지도부와 원내 의견을 수렴해 더불어민주당에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추석 전에 새로운 비대위를 꾸리고 당이 안정화되면 친선 경기를 재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여야는 각각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인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와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특별감독으로 각각 선임하고 연습을 하며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국민의힘 선발진은 송석준 의원을 주장으로 김학용·정동만·박형수 의원 등이, 민주당 선발진은 위성곤 의원을 주장으로 한병도·김영진·조오섭 의원 등이 유력하다. 여야는 ‘12번 특별 선수’로 여성 의원을 의무 출전시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당은 김미애 의원, 야당은 임오경 의원이 거론된다.



이해준(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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