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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향정신성 식물 크라톰 제품 온라인 판매 허용

마약성 식물 목록서 제외 이어 관련법 발효

태국, 향정신성 식물 크라톰 제품 온라인 판매 허용
마약성 식물 목록서 제외 이어 관련법 발효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 정부가 향정신성 효과를 가진 식물인 크라톰 성분 제품의 거래를 허용했다.
28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크라톰 사용과 거래 등에 관한 규정을 담은 '크라톰법'이 전날 발효됐다.
태국 정부는 지난해 크라톰을 마약성 식물 목록에서 제외했지만, 법이 개정되지 않아 그동안 관련 제품 거래는 불법이었다.
크라톰법은 크라톰 잎의 소유, 소비, 사용을 허용하며, 농가와 개인 등이 음식과 음료를 포함한 크라톰 성분 함유 제품을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미성년자, 임산부 등에게는 판매할 수 없고, 교육기관 및 기숙사, 공원 등에서의 판매는 금지됐다. 향락 목적의 크라톰 광고도 금지되며, 당국의 승인 없이는 크라톰 잎의 수출과 수입을 하지 못한다.
라차다 타나디렉 정부 대변인은 "정부의 정책은 크라톰의 의료 목적 활용을 확대해 농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경제작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톰은 동남아시아의 열대우림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관목인 미트라지나 나무를 말한다. 잎에 각성과 진정 효과가 있어 약초로도 사용되며, 여러 국가가 마약류로 분류해 규제한다.
태국에서는 과거 크라톰이 주로 재배되는 남부 지역 젊은이들의 크라톰 중독이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
태국은 마약성 식물에 관한 규제를 연이어 완화하며 관련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시아권 최초로 2018년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한 태국은 올해 6월 9일부터는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하고 가정 재배도 허용했다.
태국 정부는 의료용 대마 산업의 가치가 향후 5년 이내에 30억 달러(약 4조 원) 규모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크라톰법과 달리 대마법은 아직 의회에 머물러있다. 대마 합법화 조치 이후에도 판매와 사용 등에 관한 구체적인 규정을 제시하는 관련법이 개정되지 않아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강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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